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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미끼’ 전쟁중… 고객은 봉?

도내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가격경쟁 ‘2라운드’
생필품 최대 50%할인·1+1 기획 상품전 등 홍보 박차
일부지점 자사 포인트카드 가입자만 할인 ‘상술’ 빈축

대형마트 3사의 고객 확보 경쟁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지난 달부터 라면과 삼겹살 등 일부 품목에서 할인 경쟁을 폈던 이들은 이달부터 ‘반값 할인’ 등 파상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가격 고시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자사 포인트 카드 가입자에 한해 할인품목을 정해 깎아주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21일 도내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홈플러스를 필두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생필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손님 모시기’에 여념이 없었다.

홈플러스 이달 1일부터 창립 11주년 기념을 내세워 참치통조림과 세제 등 생필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벌였다. 또 홈플러스 북수원점 등 일부 지점을 중심으로 1+1 품목을 과자와 냉동식품, 유제품까지 늘려 선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쟁 업체인 롯데마트도 맞불을 놓았다.

각 지점마다 ‘상상초월, 놀라운 가격 이런 가격 보셨나요’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매장 곳곳에 걸려 있었다. 특히 100대 생필품 50% 절약효과 1+1 특별기획 상품전을 여는 등 경쟁업체에 밀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산점 등 일부 지점 생필품 코너의 경우 이런 문구와는 달리 ‘가격 고지 준비 중’이라는 푯말만 걸어놓은 채 정가대로 팔고 있어 빈축을 샀다.

주부 이모(60)씨는 “싸다고 불러 놓고 정작 사려고 생각했던 품목에 할인율을 정해놓지 못한 건 소비자와의 신뢰를 깨는 상술”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마트는 시장 선두 주자답게 느긋하다. 대신 ‘한달, 1년 내내 싸게 팝니다’, ‘가격 혁명 대표 상품’ 등등 경쟁 업체를 의식한 홍보 플래카드가 매장 곳곳에 도배 되다 시피 걸려있었다. 또 일부 품목을 정해놓고 이달 말까지 자사 포인트 카드에 가입하면 절반 가격에 판매 한다며 소비를 부추겼다.

이마트 수원점 관계자는 “타사의 50% 할인 이벤트와 관계없이 신문광고를 중심으로 꾸준히 고객들에게 할인 정보를 알려왔다”며 “간장과 고추장 등 뿐만 아니라 생필품인 조미료의 가격도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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