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신품종으로 등록했거나 등록 중인 포도 4품종 등 총 40종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29일 수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농진청은 평가위원들이 직접 포도주를 시음하고 색상과 신맛, 향기, 조화로움 등 각 항목을 평가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또 40종 가운데 평가 결과가 우수한 4종을 선발해 양조용 재배농가에 널리 전파할 방침이다.
그 동안 농진청은 국내 포도주 시장의 70~80%가 외국 산 브랜드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기후나 토양에 맞는 포도주 양조용 품종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 포도주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산 포도주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산 포도주 품종 개발과 양조에 적합한 재배 양조 방법 등 대한민국 특화 포도주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품종 평가 위원은 한국 소믈리에협회 소속 10명의 전문 평가 위원과 전국 포도주 생산업체 대표 13명, 유관기관 2명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