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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강뚝에서

김순덕

세월따라 저 강물도
말없이 흘러간다.

내 영혼이 여기 잠시 머무르고
육신을 저 흐르는 강물위로
흘려 보내고 싶다.
어디쯤 갔을까
어디에 머무르든
그저 하얀 추억속으로
흘려 보내고 싶다

그리움과 슬픔은
오늘은 보이지 않으리라
부서졌다 살아나는
저 물거품처럼
잠에서 깨어난 듯이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리라

 

시인 소개 : 강원 영월 출생
<순수문학>으로 등단.시집 <사랑은 빚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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