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명지대)가 2010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760위인 임용규는 16일 부산 금정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루엔순(대만·91위)과의 결승전에서 2-0(6-1 6-4)으로 승리했다.
임용규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며 2번째로 본선에 오른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한 뒤 4강에서 전웅선(용인시청·538위)을 2-0(6-3 6-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임용규는 결승에서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3-0까지 앞서 나가며 큰 위기 없이 첫 세트를 6-1로 가져온 뒤, 2세트 3-4로 뒤진 상황에서도 백핸드로 밀고 들어가면서 네트 앞에서 압박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역전에 성공, 6-4로 2세트 마저 따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