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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할수만 있다면…” 인턴사원 반복 지원

구직자 66% 정규직 전환 위해 재지원

“취업이 안 되니 인턴으로라도 다시 일하는 수밖에요...”

경영학을 전공한 박찬기(가명·29)씨는 지난해 7월부터 무역 관련 한 중소기업에서 6개월간 근무한 뒤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자 지난 4월부터 또다시 한 중소기업에서 인턴 근무를 하고 있다.

윤정환(28)씨도 도내 한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에서 지난 3월부터 5개월 과정의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인턴기간 만료일을 앞두고 또다시 인턴 지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윤씨는 “또다시 무보수 구직 활동 기간이 반복될까 우려돼 또다시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인턴 재지원을 금지하고 기간을 6개월로 제한한 정부 지원의 관공서 인턴을 제외한 일반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최근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에서 ‘인턴 재지원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 1회 이상 인턴경험자 중 52.3%가 ‘재지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대상 구직자 912명 중 66%가 ‘취업의 어려움과 정규직 전환 기회를 위해’ 인턴에 재지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턴 재지원 현상’으로 인해 구직자들의 도피수단으로 전락할 뿐만 아니라 인턴지원에 대한 경쟁률도 높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인턴 자체가 단순 업무에 그치고 있음에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재지원 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전반적인 취업난 때문”이라며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은 뒤에 인턴에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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