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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여주 도약의 기폭제 ‘남한강정비사업’

治水·利水·親水 넘어… 중부 제1관광지 꿈꾼다

남한강정비사업과 관련 여주는 사업 구간의 대부분(여주구간, 39.8km)을 차지하는 곳으로 총 1조 9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남한강 정비사업의 최대 수혜 지역이다.

정부의 남한강 정비사업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남한강 정비사업 총 6개 공구 중 여주구간은 5개 공구를 차지하며 여주에만 여주·이포·강천보 등 3개의 다목적 가동보가 설치된다. 이 중 여주·이포보는 리프트(lift, 수문을 상하로 개폐) 형(型)이고, 강천보는 로터리(rotary, 수중에서 회전으로 개폐) 형 가동보로 폭우 등 유사시에는 물의 흐름을 조절해 홍수를 예방한다.

또 가동보를 통해 갈수기 때는 가뭄에 대비해 물을 저장하고 가둬둔 물은 보와 함께 건설될 ‘소(小)수력 발전소’를 통해 전기 에너지로 전환·생산된다. 그야말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셈이다.보가 움직이는 가동보로 건설되는 까닭에 일부의 기우와는 달리 청정한 수질을 유지·관리 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물을 가둬만 두는 것이 아니라 물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절·관리하는 것이 바로 가동보의 역할이다.

여주가 형성된 후 1535년 만에 찾아온 ‘호기’라고 일컷는 남한강정비사업과 여주군 각 시민단체들의 한강살리기사업 결의대회 등은 물과 사람이 공존·친화하는 녹색친수도시이자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남한강정비사업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 주>

 

 


▲ 남한강, 친수(親水) 공간으로 재탄생

현재 여주·이포·강천보 평균 공정률은 약 30% 정도. 보 건설을 포함 남한강 정비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 말이면 남한강을 따라 문화·생태 레저시설이 조성돼 문화관광 도시로서 여주의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단 건설될 세 개의 보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디자인돼 향후 여주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또 정부의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여주보에는 인공섬인 세종광장이 이포보에는 문화광장, 생태광장, 수중광장 등이 강천보에는 생태학습장과 습지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3개 보 모두 자전거 도로가 건설된다.

남한강이 물을 다스리는 치수(治水), 물로 생활을 이롭게 하는 이수(利水)를 넘어 물과 사람이 공존·친화하는 친수(親水)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

여주군은 남한강정비사업과 함께 남한강 주변의 관광자원을 개선·개발해 중부권 제1의 관광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어류 및 수서곤충을 고려한 어도를 설치 생태와 환경을 최대한 보존·증진시키는 등 친환경적 건설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 남한강정비사업, 1천535년 만에 찾아온 최대 호기

김춘석 여주군수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한강정비사업을 “여주가 형성된 이래 1535년 만에 한번 찾아온 호기 중 호기”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 예상에 따르면, 금번 남한강 준설로 발생하는 골재(모래)는 4천만㎡, 사토 1천만㎡로 추정되며 이포보에서 강천보까지 여주구간에서만 3천 100만㎡정도의 골재가 채취된다.

여주군은 골재 판매 이익금만 약 2천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이 여주군 몫으로 귀속돼 여주 발전을 위한 종자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준설토 적치장 임대를 통한 수익은 별도다. 여주군민들이 여주 역사상 유례없는 대역사(大役事)이자, 기회라고 입을 모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15일에는 여주 군민회관 앞 광장에서 지역 주민 5천여명이 ‘한강살리기’ 지지를 선언하고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여주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금번 남한강정비사업을 통해 홍수의 위협을 방지하는 한편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업지 주변을 관광·연구시설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한강살리기사업 결의대회 개최

여주녹색성장실천협의회와 여주청년회의소가 주관한 ‘한강살리기사업 적극지지 결의대회’가 대한노인회 여주군지부와 여주군 이장협의회, 여주군 여성단체협의회, 찬성지지 군민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5일 여주군민회관에서 열렸다.

황순걸 여주녹색성장실천연합회장은 “한강살리기사업에 대한 적극찬성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여주군민 일부와 외부단체의 한강살리기사업에 대한 반대 때문”이라며 “한강살리기사업의 진실과 관계없는 추측성 발언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를 희석시키고 군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강살리기사업은 홍수와 가뭄예방은 물론 생태하천 조성과 명품보가 설치돼 여주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 올 것”이라며 “여주의 역사 이래 찾아온 최대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옥 여주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도 “각종 규제로 군민의 소득이 줄어들고 기업이 찾지 않는 여주군은 영원히 버림받은 지역으로 남한강은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 미운오리였다”며 “이제 한강살리기 사업으로 여주군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으며 한강살리기사업은 여주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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