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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경전철 개통 관련 뒤늦은 대책 마련

난데 없는 설명회에 시승까지

<속보>전국 최초의 용인경량전철이 민간사업자인 용인경전철㈜의 준비부족, 소음민원 등에 따른 개통지연과 변경특약 이행 불투명으로 1조원이 넘는 혈세가 적자보존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용인시와 달리 시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용인시의회의 무대책으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7월 12일, 13일, 14일, 26일자 18면 보도) 본지 보도후 용인시의회가 뒤늦게 경전철 개통관련 의회 설명회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26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3일 뒤늦게 건설사업단 경전철과에 공문을 보내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에게 개통지연 관련 문제점 등에 대해 의원 설명회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건설사업단은 26일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개통 지연 사유와 소음 민원, 추진 현황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의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만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다른 상임위원장들과 의원 등까지 더해 25명의 의원 중 총 17명이 참석해 경전철 사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더욱이 참석 의원들은 설명회만 예정되어 있던 이날 설명회를 들었으니 실제로 한번 타보자는 A의원의 급작스런 제안에 따라 일정에도 없는 시승 일정을 2시에 부랴부랴 잡느라 담당 공무원들만 고생을 사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시의원은 “10월 개통 이전에 시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해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이 있어서 도시건설위원장에게 건의를 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아직도 경전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시민들의 진정한 발이 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조모(28·김량장동) 씨는 “문제가 심각한데도 강너머 불구경하던 시의원들이 난데없이 설명회에 시승까지 했다니 또 다시 시민들을 우롱하는 정치쇼가 아닌가 싶다”면서 “지금이라도 경전철 문제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 시민들의 대표답게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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