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31.7℃
  • 맑음서울 27.1℃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30.4℃
  • 맑음울산 29.8℃
  • 맑음광주 27.5℃
  • 맑음부산 28.3℃
  • 맑음고창 26.9℃
  • 맑음제주 29.1℃
  • 맑음강화 25.0℃
  • 맑음보은 25.8℃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7.3℃
  • 맑음경주시 28.1℃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말따로 행동따로’… 부끄러운 환경단체

‘4대강’ 이포보 농성단체, 강변에 음식쓰레기 불법 매립
여주, 과태료 부과… 지역주민 “언행불일치” 강력 비난

 

 

 

여주군 이포보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환경단체가 강변 인근에 무단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해 오다가 적발됐다.

3일 여주군과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이 환경단체는 장승공원 내 7개소에 수박껍질, 옥수수, 조개껍데기, 통닭 포장재, 인스턴트 커피 등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3~5㎏ 가량을 공원 안쪽 하천연접부분에 불법 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남한강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강변에 바로 인접해 있어 하천으로 오염원이 유출되기 쉬운 곳이다.

이에 따라 군은 환경운동연합의 최모(37) 씨를 불러 쓰레기 불법 투기에 대한 위반 확인서를 받고 폐기물관리법 제13조(폐기물의 처리기준 등)에 의거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환경운동연합 측에 부과할 예정이다.

최 씨는 적발 현장에서 “격려해 주시러 오신 분들과 먹다 남은 수박과 빵 등을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았다”며 “죄송하고 앞으로는 종량제 규정 봉투에 담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윤모(52·여주군 대신면)씨는 “국가 국책사업도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주민들이 아껴오던 쉼터가 악취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로부터 주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환경 운동을 한다고 했지만 환경을 지킨다는 구호와 행동이 일치하지 못한다”며 “환경단체에게 쓰레기 처리 후 문서로 보고하라고 했다. 이후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군 주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찬반 입장을 보이며 각각 집회 신고를 내고 같은 장소에서 4대강 찬반 집회를 벌이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