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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호화청사’지어 놨더니 '부실시공 논란'

준공 10개월도 안되 태풍 곤파스로 인한 외벽 천장 파손
타일·도장·판금 등 전 공정 자체 검사 ‘헛점찾기’ 나서

최근 태풍 곤파스의 강풍으로 시청사 외벽 천장 마감재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성남시가 부실시공이 있었는 지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 ‘시청사 시공 상 헛점 찾기’에 나서 최종 점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준공한 지 10개월도 안 된 시청사 건물이 일부 천장이 바람에 떨어져 훼손되는 등 시공 하자 사례가 일자, 시공 공정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천장 마감재를 비롯해 실내장식, 타일, 도장, 창호, 판금 등 전 공정에 대해 20여일간 부실시공 여부 자체 검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태풍 곤파스에 의한 천장 피해가 부실시공 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건축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청사는 시 중요 재산 중 하나로 한치의 하자가 없도록 하는게 시의 방침”이라며 “태풍에 파손된 천장 3천30㎡에 대해 시공사 부담으로 현재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이와는 별개로 다음달 25일로 1년차 하자담보책임기간이 끝남에 따라 시청사 시설물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해 현대건설에 개선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이대엽 전임 시장 당시 3천222억원을 들여 여수동 7만4천45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신청사를 지어 지난해 11월 개청했다.

시청사 천장 마감재 부실시공 논란에 대해 시공사 측은 “설계대로 적법하게 시공한 것이지, 부실시공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시청사를 ‘호화청사’라 지목하고 매각키로 한데 이어 태풍 강풍으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자, 부실시공일 경우 시공사에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는 등 또 한차례 시청사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일각에서는 시청사가 향후 지역정치 향배를 가르는 중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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