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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국감 앞두고 노조 부분파업

1·2급 연봉제 및 3급 이하 호봉제 현행유지 주장
이사장 호화출장 관련 공개사과 요구로 갈등 고조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전광우 이사장의 호화출장 논란을 겪고 있는데 이어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임금협상 문제로 노조원들이 부분파업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7일 국민연금공단과 공단 소속 사회연대연금노조 등에 따르면 공단과 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직급별 임금체계 변경안에 대한 협상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18개월이 넘도록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는 1~6급 직급체계 중 1·2급에 적용되고 있는 연봉제, 3급 이하 호봉제 등의 현행 임금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단은 1·2급에만 적용되고 있는 연봉제를 3급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통해 기관과 개인평가 중심으로 연봉체계를 변경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공단이 주장하는 3급 연봉체계는 기본급의 10%를 성과연봉으로 책정해 5등급평가(기관·개인) 등급에 따라 차등배분 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노조는 입금협상 문제를 오는 11일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날 경인1지회 250여명의 노조원들이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전국적인 부분파업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이 지난해 말 잠정합의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거부로 무산 된데다 양측 모두 협상을 위한 절충안 마련에는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타결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최근 붉어진 전광우 이사장의 호화출장 논란과 관련해, 노조는 국민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일 열고 있어 노사 간 갈등은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사측이 잠정합의안 도출에도 거부한데 이어 지금까지 무단협 상태로 이어온 것은 큰 문제”라며 “양측모두 협상에 도출할 만한 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조 김민재 홍보국장은 “사측에서 주장하는 연봉제 추가 도입은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본급을 깎는 안이 아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단 서정태 노사협력부장은 “협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가 무조건적인 반대는 갈등만 깊어지는 원인”이라며 “협의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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