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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웅크린 번뇌 지우기

번뇌 리셋

코이케 류노스케 글|이혜연 옮김 /불광출판사|304쪽|1만3천800원.

이 책은 저자부터 관심을 끈다. 저자는 1978년 생으로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했으며 현재 도쿄의 게쯔도쿠지의 주지다.

웹사이트 ‘가출공간(http://iede.cc/)’을 운영하며 직접 그린 만화와 에세이를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저자가 쓴 ‘생각 버리기 연습’, ‘침묵 입문’ 등의 저서와는 달리 마치 심리학처럼 연필과 색연필을 이용해 네컷짜리 만화로써 불교의 근본 주제인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 시도이다.

띄엄띄엄 건너가며 읽는 도중에 문득 인간의 마음에 대한 개념이 잡히기도 하고, 마음 속에 웅크리고 있는 번뇌가 가벼워지기도 하는 장치를 삽입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저 멍하니 읽고 있다가 점점 때 묻은 번뇌를 리셋(Reset)할 수 있다.

저자는 번뇌가 발생할 때 이렇게 3초만 참아볼 것을 권하는데 그 방법과 이유가 매우 명쾌하고 실천적이다.

이를테면 ‘신(身), 구(口), 의(意)의 삼업(三業) 중 마음은 최초로, 초속으로 생긴다. 그 마음이 유해한 내용을 생각하지 않도록 마음 자체를 조율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이미 나쁜 마음이 생겼다면 그 마음이 말이나 행동으로 현실화되기 전에 ’싹뚝‘ 절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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