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가 수술로 인해 면접 고사에 참석이 어려운 학생을 직접 방문, 면접을 진행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단국대 수시 1차 모집에서 화학공학과 입학사정관전형인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에 지원해 2단계 면접고사를 치른 김강미(18)양.
김 양은 담낭관련 질환으로 하루빨리 수술을 요하는 상태로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여서 1일 면접고사 준비를 해왔지만 “무리하면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면접을 포기해야만 했다.
하지만 면접에 대한 김 양의 의지가 단호하자 김 양의 부모는 단국대측에 사정을 호소, 학교는 김 양의 딱한 사정을 받아들여 입학사정관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현장면접고사를 치르게 됐다. 면접고사는 지난달 30일 수시 1차 면접고사가 치러지는 당일 오전 면접고사 종료 후에 면접위원 3명이 병원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진행됐다.
홍석기 단국대 입학처장은 “김 양이 비록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면접고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면서 “학교 내부 논의 끝에 직접 찾아가 면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