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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가 사라졌다… 범인은 분명 너야

아이 잃은 아버지, 전과자 이웃을 범인으로 몰아 세워
관객에 올바른 가치 기준 되물으며 신선한 결말 선사

 

■ 돌이킬 수 없는/ 4일 개봉

4일 개봉하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은 아동실종사건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토대로 아이를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와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와의 대립이 형성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아왔던 아동실종, 혹은 아동실종으로 인해 야기된 복수를 다룬 영화가 아닌 관객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영화다.

아이가 실종되고 얼마 후, 선한 이웃으로 보였던 옆집 남자 유세진(이정진 분)이 사실은 전과기록을 가진 남자였다는 것을 깨달은 실종아이의 아버지 노충식(김태우 분)과 마을 사람들의 의심이 점차 확신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관객 모두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며 단순히 ‘보는’데 그치는 영화가 아닌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도록 관객의 참여를 유도시킨다.

여기에 자신의 전부였던 아이를 잃고 모든 것을 내던진 노충식 캐릭터는 한 아버지의 슬픔이 위험한 분노로 변해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묘사하며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유도한다.

늘 조용하기만 했던 평범한 이웃집 남자, 유세진은 어느 날 갑자기 강력한 용의자이자, 어쩌면 과거의 기록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일 수도 있는 상황은 관객에게 올바른 가치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메시지가 관객에게 선사하는 필연적 결과물인 셈.

이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시점에 도달하면 영화는 관객에게 던졌던 모든 질문과 메시지를 아우르는 결말을 통해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영화는 올해 지난 달 7일부터 8일간 진행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은 2010년 현재의 한국 사회를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로 구성, 지금 한국사회에 내재된 다양한 이슈를 살펴보는 부문으로 올 해 개봉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화제작들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골고루 구성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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