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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클라라의 ‘사랑의 대화’

슈만 탄생 200돌 기념 ‘실내악’/6일 고양아람누리
첼리스트 양성원·비올리스트 김상진 등 4인 협주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첼리스트 양성원과 그의 친구들이 6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환상적인 실내악 선율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의 대화를 음악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양성원과 함께하는 친구들은 그의 오랜 실내악 파트너인 슈트라세와 샤를리에,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함께한다.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슈트라세와 바이올리니스트 샤를리에는 현재 파리음악원의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일찍이 파리음악원에서 만나 동문수학하며 실내악 앙상블로 오랫동안 수많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해 음악계를 달궜던 양성원의 슈베르트 실내악 음반 발매와 공연에도 이들은 함께 했었다. 여기에 더욱 완벽한 화음을 위해 이번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비올리스트 김상진까지 합세한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다양한 독주활동 이외에도 화음 쳄버오케스트라와 MIK앙상블,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등 다양한 실내악 무대에서 비올라가 지닌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연주자이며 연세대학교에서 양성원과 함께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네 명의 아티스트가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작품은 슈만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d단조와 피아노 4중주 E♭장조, 그리고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g단조이다.

피아노 3중주 제1번 d단조는 1846년 정신병이 점차 악화돼갔던 슈만이 아픔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이겨나가던 시절의 깊이 있는 음악세계가 들어나는 작품이다.

지난 9월 11일 클라라의 생일을 맞아 생일날 밤에 이 작품의 악보를 받은 클라라는 ‘이 곡은 아직 기대할 것이 많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처럼 아주 강렬하고, 젊은 에너지가 가득하며, 충실한 서법을 가지고 있다. 내 마음에서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멋진 음악의 하나로 느껴진다’라고 고백했다.

작품 전체에서 정신병으로 고뇌하는 슈만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과 곁에서 지켜보는 이로서의 남모를 아픔, 한편으로는 슈만의 창작 능력에 대한 안심이 느껴진다.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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