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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토피아 ‘한계&경계’를 허물다

로비 음악회 ‘12시15분’ 인기
부평아트센터 가용 공간 활용
장르·수용인원한계 극복 평가

 

지난 달 23일 부평아트센터 로비음악회 ‘12시 15분’가 대성황을 이뤘다.

이 공연은 아트센터의 가용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단체의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첫 공연이 열린 이날 450명의 주민들이 센터 로비를 가득메운 가운데 ‘퍼니밴드’의 신나는 음악에 열광하면서 다음달 말까지 모두 5차례 진행되는 이 공연의 대성공을 예고했다.

부평아트센터(관장 조경환)는 그간 여러 차례의 포럼을 열어 지역 공공 극장으로써 ‘공간이 컨텐츠다’라는 운영전략을 펴왔다.

무대 뒷면을 소개하는 백스테이지투어, 광장을 비롯한 야외 곳곳을 활용한 축제 ‘거리야 놀자!’와 ‘꿈꾸는 거리예술가’, 국내 최초의 옥상공연장을 마련해 진행했던 노을극장시리즈 등 실내공연장의 공간에 따른 장르와 수용인원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센터의 색다른 전략과 남다른 노력으로 지역민의 지지와 호응이 이어졌고 백스테이지 투어 역시 부평 지역 학교의 단체의 참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거리극축제 ‘거리야 놀자!’ 관람객 2만 명, 5회에 걸친 ‘꿈꾸는 거리예술가’는 3천백 명이 관람했고 8~10월 3회에 걸쳐 진행된 노을극장시리즈(이자람, 전제덕,박주원)는 객석점유율 81.6%, 수익률86.3%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또 공간을 알리는 노력과 알찬 기획공연을 준비한 것도 시민들의 발길을 잇게 했다.

지난 8월 14일 조윤범의 ‘히스토리, 한시간에 듣는 서양음악사’ 공연을 시작으로 전재덕 ‘하모니카, 피아노를 만나다’, 마당놀이 ‘이춘풍난봉기’, 극장체험프로그램 ‘큰아저씨 피터의 초대’, 별누리극장(국내최초 옥상공연장)에서 펼쳐진 낭만의 무대 ‘박주원, 집시의 시간’과 시노래콘서트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 노년의 사랑을 이야기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이르기까지 아트센터 기획공연 연속 매진을 7회 째 이어가고 있다.

조경환 관장은 “아트센터의 끊임없는 공간과 컨텐츠 발굴에 대한 노력만이 부평과 인천의 문화발신기지로써 지역밀착형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며 “부평아트센터가 비록 수도권 및 광역단체 공공아트센터와 비교해 사업규모가 작은 지역 복합문화공간이지만,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지역민의 절대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인천의 새로운 문화공간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진행되는 로비음악회 ‘12시 15분’은 인천예술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과 구보탄츠떼아터가 함께 꾸민다.

인천예고는 ‘Nella Fantasia’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You raise me up’, ‘미녀와 야수’ ‘냉정과 열정사이’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곡들을 중심으로 합창과 연주무대를 선보이고 구보탄츠테아터는 기계화 된 현대문명 속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을 그린 ‘유토피아’를 무대에 올린다.

무료공연이며, 관람객들에게 베니건스 빵과 함께 스타벅스 커피, 베지밀 두유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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