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서종면 해맑은번영수산 김분순(58)대표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한 2010년 수산 신(新) 지식인(수산가공분야)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농림식품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심의를 거쳐 1차 추천된 16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 지방 거주 어업인의 이동편의 및 심사의 공정성 등을 감안해 영상발표와 토론을 통해 올해의 수산 신지식인을 발표했다.
김분순 대표는 자연산 미역의 품질향상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바다 바닥과 바위를 청소하는 ‘갯 닦기’와 현지 어촌계와 사전계약을 통한 안정적 원료확보 및 어민 소득증대 등 win-win 전략을 통한 상생도모 부분이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에 알맞게 자연산 미역을 꽃다발 및 선물용품으로 소량 포장하는 포장방법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산물의 가치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2007년 9억2백만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3억2천200만 원으로 4억여원 이상 급증하는 등 미역 단일 품목으로 연간 1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낭비요소가 많은 화환시장을 대체해 새로운 선물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여 년간 건어물 납품을 해오다 미역을 꽃바구니 등 선물용품으로 포장해 시장에 선을 보인지 4년 정도로 항상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각오로 소비자들의 마음과 트렌드를 읽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 맑은 양평쌀과 나물 등을 혼합한 세트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신지식인은 11일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는 제4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신지식인인증서와 인증동판 및 장관표창과 상금을 수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