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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심재덕 2주기 추념식·추모음악회

경기신문 김우영 논설위원 추모 詩 헌정도

사단법인 심재던 기념사업회는 지난 14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2주기 추념식 및 추모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추념사에 이어 경기신문 김우영 사설위원이 추모시를 헌정했다.

제목:언제까지나 거기 계신다-김우영/ “2009년 1월14일 오후 1시45분 그이가 갔다 아마도 전생에 정조대왕이었을 사람 아마도 채제공이거나 정약용이었을 사람 왔던 자리로 그이가 돌아갔다/ 수원의 큰 나무였던 이 광교산처럼 듬직했던 이 서둔들판처럼 품이 넓었던 이/ 생각해 보면 70년의 짧은 한평생 그이는 얼마나 분주했던가문화원장으로서 수원시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서 그이의 생애는 얼마나 깊었던가 뜨거웠던가/ 수원천을 살리고, 화성행궁을 복원하고, 서호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화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고, 월드컵을 유치하고... 그이는 얼마나 바쁜 일생이었던가/ 자신에게 엄격했지만 따듯한 사람이었다 마음의 밭을 일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맑고 깊은 사람이었다 강했지만 팔달산 자락에 핀 들꽃에 눈길을 주던 사람이었다 그이는/ 오오 아쉬워라 아쉬워라 아쉬워라 세월 갈수록 커지는 그이의 빈자리/ 마른공중에 흩어진 숨결 그리하여 바람으로 떠난 그이를 생각하며 오늘 다시 눈물 흘린다/ 하지만 그이는 지금도 수원의 심장으로 살아계신다 가슴속을 흐르는 생명의 수원천으로 서호의 아름다운 노을로 빛나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으로 팔달산 솔숲을 지나는 푸른 바람으로 언제까지나 거기 계신다 거기 계신다”

<시인 소개>김우영-1978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수원사랑> 주간 역임, <수원시사>편찬위원 역임, <화성행궁복원추진위원회>홍보부장 역임, (사)화성연구회 (사)무예24기보존회 이사 역임, 현 (사)한국경기시인협회 부회장, 현 수원시인터넷신문 <수원뉴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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