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같은 기둥을 흙에 뭍어
흔들리지 않는 眞理
나머지 하나를 버리기까지
참을 인(忍)자 석자
입술을 꽈악 깨물고
새 날의 그것을 기대할래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울지 않을래
고통의 탄생을 위해
초록의 역사를 위해
그날 하루를 꼬박 새워서라도
새 날의 그것을 기대할래
그리하여 떨구는 아픔을 기쁨으로 생각할래
시인소개: 1962년 서울 출생. 서해대학교 유아교육과 졸업, 시집 <사랑아, 너를 부른다>, 화성시 문인협회 회원, 경기도 문인협회 문학공로상 수상, 21세기 스피치 아카데미원장, 한국 학원총연합회 경기도 지회 웅변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