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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친환경 명품 오디’로 富農 꿈 결실 맺는다

기능성 뽕나무 특화단지 12개 읍·면에 73.6㏊조성
2013년까지 국·도비 16억여원 지원받아 집중투자
정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선정 지역경제 이바지
오디·뽕잎 이용한 식품개발 15종 상품 출원 판매

 

■ 양평군 유기농 오디산업 박차

양평군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농업의 특성을 활용한 고품질의 오디 가공산업이 성공적인 농가소득 작목으로 결실을 거두면서 친환경농업특구로써의 명성을 높이는데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양평의 대표적인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기농 오디 가공산업이 사업 추진 6년 만에 지역경제의 활력소로 급성장한 이유와 향후 오디 산업의 미래 등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 주>

◇ 양평 유기농 오디 사업의 현주소

양평군은 지난 2005년부터 오디의 특징을 살린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능성 뽕나무단지를 꾸준히 조성하는 등 오디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대한 결실로 지난 2009년 8월 오디식초를 비롯한 그 제조방법 및 오디식초를 함유한 기능성음료 등이 특허등록(출원번호 10-2007-127326)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한 국내 최대 농산물 품평회인 제19회 전국으뜸농산물 한마당 대회에서 양평군 오디영농조합법인(대표 권성춘)이 출품한 오디제품이 특별품목 부문 대상을 수상해 이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양평 오디제품의 대상 수상은 친환경농업 특구의 청정지역 이미지와 농가들의 과학영농 의지를 접목시킨 결과로 풀이되며 양평 친환경농업의 밝은 청사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지난 2005년부터 기능성 뽕나무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 양평군은 뽕나무 식재 면적을 해마다 늘려 현재 12개 읍·면 73.6㏊에 18만3천355그루가 분포돼 있는데다 농업인 특성화 교육을 통해 작목전환을 유도 중에 있다.

또한 오디 수급과 농가수요를 반영하고 행·재정적인 지원 규모를 반영한다면 조만간 재배면적이 10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유기농 오디 사업의 향후 전망

 


뽕나무·오디 작목반 개념의 양평 친환경오디연구회(회장 백승선)는 기능성 뽕나무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04년 10월에 조직돼 13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양평군 오디연구회·작목반 임원과 오디영농조합, 오디 가공·유통업체 관계자 등 산-학-연-관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군 유기농오디사업단 창립총회를 갖는 등 뽕나무와 오디를 향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자는데 결의를 함께하기도 했다.

유기농 오디사업단은 양평군과 농업기술센터의 행정·기술지원과 한국농수산대학, 경희대, 강원대 등 학계 연구기관, 양평유기농 오디 및 오디가공품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해 명실공히 양평 오디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구성됐다.

유기농 오디사업단은 향후 기획지원팀과 생산관리팀, 가공팀, 홍보마케팅팀 4개 팀으로 구성돼 사업추진 주체의 역량 및 네트워킹 강화, 오디 가공설비 보완, 체험장 마케팅 기반 조성, 홍보 마케팅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양평 유기농오디산업의 산업화를 이끌게 된다.

또한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 특구인 양평지역을 대표하는 전략특화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집중투자로 부농의 꿈 실현이 코 앞으로

양평 유기농 오디산업이 지난해 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1년도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최종 승인되면서 오는 2013년까지 국·도비를 포함 총 16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돼 재배농가의 부농의 꿈 실현이 멀지 않게 됐다.

아울러 국·도비를 제외한 군비 11억2천600만원과 자부담 2억2천400만원 등 총 사업비 30억원이 3년간 유기농 오디사업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생산기반 확보를 통한 농외소득 증대가 한층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오디를 활용한 유기농 와인을 비롯한 유기농 화장품 생산 시험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유기농인증 획득을 추진 중에 있어 양평 유기농 오디산업의 세계화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군은 향후 중앙선 폐철도 구간의 폐 터널을 활용한 와인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으로 와인·식초 숙성실과 와인카페, 와인 체험장 등을 설치해 관광 사업을 통한 농외소득 증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 유기농 오디 제품 라인업 갖춰

그 동안 군은 오디와 뽕잎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개발을 추진해 현재 15종에 이르는 상품을 출원, 시장에 공급 중에 있다.

오디의 경우 식초와 와인을 비롯해 잼, 청, 즙, 조림, 발효액 등을 상품으로 출시 중에 있으며 뽕잎의 경우 음료와 장아찌, 분말, 환, 나물, 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 중에 있다.

특히 지난 1월11일에는 발효 뽕잎 음료인 ‘내 몸엔 발효 뽕잎 차’를 새롭게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발효 뽕잎 차는 뽕잎과 뽕가지를 볶아 혼합한 액상차로 뽕잎을 자연발효한 후 열을 가하는 덖음(차 잎에 열을 가하는 공정)과정과 유념(차 잎을 손으로 비벼 수분분포를 고르게 하는 공정)과정을 거친 이후 세척과 절단한 뽕가지를 구수한 맛이 나도록 볶은 것이 특징이다.

‘내 몸엔 발효 뽕잎 차’는 양평군이 제조기술과 친환경인증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은 충남 홍성에 위치한 남영F&B에서 OEM 생산, 관내 소재 엔젤 H&B의 유통망을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제품 구입 등 관련 문의는 양평오디영농조합법인 홈페이지(www.ypodi.com) 또는 고객센터(☎031-775-3133)로 하면된다.

■ 오디란?

새콤달콤 신선한 香 가득

간장·신장 기능 촉진시켜

오디(mulberry)는 지름 약 2㎝로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익으면 검은빛을 띤 자주색이 된다.

달고 영양가가 풍부하며,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맛은 당분이 들어 있어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향기가 난다.

또한 몸에 이로운 성분도 많은 과실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누에의 먹이로만 생각하고 오디에는 관심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분으로는 포도당과 과당·시트르산·사과산·타닌·펙틴을 비롯하여 비타민(A·B1·B2·D)·칼슘·인·철 등이 들어 있다.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내장,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특히 최근에는 노화 억제와 시력 개선,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역할을 하는 C3G 성분이 오디에 많이 함유된 것이 밝혀지는 등 오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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