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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500년 도읍지’ 역사와 상업, 그리고…

道박물관 ‘경기도의 옛 땅, 개성’展
道-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公 주최
파주 임직각 경기평화센터 25일 개막
사진·그림 등 100여점 복제자료 선봬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박물관이 기획한 ‘경기도의 옛 땅, 개성(開城)’ 특별전이 25일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 2월 26일까지 파주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의 옛 땅이자 분단된 한반도에서 경제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유일한 지역인 개성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고 최근 남북관계의 경색과 구제역으로 침체된 경기 북부지역의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개성은 500년 고려의 도읍지였고 6.25전쟁으로 인한 남북의 분단 이전까지는 경기도의 땅.

송도삼절(松都三絶)과 송상(개성상인)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상업의 도시 ‘개성’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는 조선시대의 고지도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의 사진과 엽서, 개성의 산천을 담은 옛 그림 등 100여점의 자료가 복제된 형태로 선보인다.

전시 내용은 3개의 부분으로 1부는 ‘고려의 중심, 개경(開京)’으로 도읍으로서 외적의 방어와 무역에 유리한 지리적 요충지인 개경과 수도를 보위하기 위해 새롭게 설치된 ‘경기(京畿)’의 영역과 고려시대 개경의 궁궐·왕릉·사찰 등 문화 유적의 흔적을 조명했다.

2부 ‘개성의 산천과 인걸을 노래하다’에서는 박연폭포 등 개성의 명승지와 함께 송도삼절(황진이·서경덕·박연폭포)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고, 개성의 문예삼절(文藝三絶)로 유명한 차천로(詩)·최립(文章)·한호(書)의 예술적 체취와 더불어 개성의 실경을 그린 강세황의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상업의 도시, 미래를 꿈꾸다’는 ‘상업의 도시, 개성’을 주제로 개성 상인 관련 자료와 특산품인 개성인삼을 소개하고 오늘날의 개성공단 사진 등을 전시했다.

체험코너에는 ‘쌍화점’, ‘청산별곡’, ‘한림별곡’ 등 고려가요와 ‘개성난봉가’(민요), ‘황성옛터’와 ‘황진이’(대중가요) 등 개성과 관련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장면’과 ‘회경전 복원’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물, 배우 장미희와 하지원이 각각 1986년과 2006년에 주연한 영화와 드라마 속 ‘황진이’를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회를 통해 경기도의 옛 땅이자 남북협력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한 개성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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