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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형유산 병풍처럼 품은 조선의 산성도시 '남한산성'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26일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무형유산 가치정립’이라는 주제로 남한산성 행궁에서 개최된다.

남한산성은 국내의 여타 산성과 달리 격을 달리한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4개 유수부(광주부) 중의 하나로 250여년간 행정?군사 중심도시로 줄곧 기능하면서 약 4,000여명이 거주했던 ‘산성도시’였다. 뿐만 아니라 도시 안팎으로 전해지는 무형의 유산들이 넘치는 곳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남한산성의 무형유산(민간신앙?음식문화?천주교?유교?불교)을 가지고 꾸며진다.

기조연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유·무형 문화유산 보호의 통합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아태무형유산센터 박성용 소장이 맡았고, 발표주제는 ▲남한산성내 전승되는 민간신앙-엄미리 장승제를 중심으로(김종대 중앙대학교 교수) ▲남한산성 효종갱의 가치성과 전통음식 발굴 및 지속관리 방향(신미혜 을지대학교 교수) ▲남한산성 천주교사적 가치(이석원 수원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남한산성 숭렬전, 현절사 전례의 현황과 전망(윤여빈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실) ▲남한산성 승영사찰에 함축된 숭불·수성공간의 가치(이경미 경기도 문화재위원) 로 구성되고, 토론은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계신 임돈희 교수가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1주제는 남한산성 주변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제사 민간신앙인 엄미리 장승제를 중심으로 검복리와 하번천리 장승제, 광지원리의 해동화놀이, 불당리의 지신밟기등을 바탕으로 기록,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2주제는 해동죽지(1925년 최영년이 집필한 시집)의 남한산성내 효종갱에대한 기록에서 출발하여 효종갱의 조리법을 통하여 재현, 연구한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 3주제는 전국적으로 천주교 박해가 일어난 1801년(신유년), 1839년(기해년), 1866년(병인년)에 광주 지역과 경기 동남부 일대의 천주교인들은 남한산성내 감옥에 붙잡혀 왔고, 그 순교자들의 신앙생활 및 순교행적을 조사하여 세계종교(천주교)사적 측면으로 살펴본다.

4주제는 숭렬전(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위패를 모신 전각)과 현절사(삼학사-홍익한·윤집?·달제선생의 넋을 위로하고 의절을 널리 현양하기 위한 사우)에현재까지 전승되어 지내는 전례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5주제는 남한산성의 축성 및 산성수비의 주체인 의승군, 승영사찰에 대한 연구로 사료와 승영사찰의 공간구성이 지닌 건축특성과 그 의미에 대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남한산성은 세계유산 잠정 목록 중 우선등재추진대상에 선정(2월8일)되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14년 세계유산등재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행궁과 성곽의 복원사업 뿐만 아니라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사연구사업, 국내외 홍보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향후에도 탁월한 보편적 가치 정립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10월)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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