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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한국, 서바이벌 오디션에 빠지다

음색·무대 장악력·카리스마까지 압도
건강·콘서트 일정으로 ‘나가수’ 탈퇴

출연자 인생역전… 시청자 감동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 일반인들이 ‘스타’로 탄생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수들의 노래 대결을 통해 진정한 가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주고 대결을 통해 가수의 평가가 재해석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이 시대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 준 일과 ‘조선족’이라는 편견을 깨고 우승하는 드라마 같은 일도 벌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얘기하자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다. 이는 미국에서 시작돼 한국으로 상륙, 미국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젝트 런웨이, 도전 슈퍼모델 등이 있다.

아메리칸아이돌은 슈퍼스타K와 프로젝트런웨이는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도전슈퍼모델은 도전슈퍼모델코리아로 재해석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상파 방송으로는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신입사원(아나운서) ▲위대한 탄생 ▲ 댄싱 위드 더 스타 SBS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피겨 스케이팅) ▲기적의 오디션(연기자·방송예정) KBS2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 ▲휴먼서바이벌 도전자(글로벌 리더·방송예정) 등이 있다.

케이블에서는 tvN ▲코리아 갓 탤런트 ▲부자의 탄생 QTV ▲에드워드권의 YES CHEF 등이 방송을 타고 있다

◆ 성공요인

‘내 꿈도 펼쳐 볼까?’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주인공이 스타가 아닌 일반인이라는 것이다. 아름답고 완벽한 프로가 아닌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라는 것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했다.

또 도전 과정 속에 도전자들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살아온 인생의 모습을 고스란히 비춰 시청자들의 마음을 측은하게 만든 것도 하나의 이유다.

또 도전 성공 시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억대 상금을 과연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한 몫 했다.

더불어 꿈을 잃고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대리만족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어렸을 때 자신의 꿈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살아가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루 하루 일상을 보낸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개인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속에서 개인의 전문성을 키워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면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낀다.

◆ 문제점

유사 설정 ‘우후죽순’

대세인 오디션 프로그램은 많은 방송사에서 유사한 포맷으로 설정만 바뀔 뿐 모두 비슷한 것이 문제다.

각 방송사별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에 1등만을 기억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참가자들은 음악을 하고 연기를 하고 싶은 참가자보다 우승을 해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꿈은 훌륭한 가수나 연기자가 아닌 “꼭 살아 남고 싶습니다”, “우승하고 싶어요” 등의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진정 꿈을 이루려고 나오는 것인지 연예인이 되려고 나오는 것인지 의문을 낳는 것 또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 신입사원

나이학력 안따지고, 아나운서 공개채용

나이, 학력을 불문하고 아나운서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다.리얼 공개채용 프로그램으로 최종 합격자에게는 MBC 아나운서국 정식 직원 채용의 혜택이 주어지며 재능 있는 도전자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준다.

재능있으면 된다고?

■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

사상최대 오디션 프로 아마추어 꿈 키워준다

최고 밴드마스터 집합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벌 프로로 사상 최대 대국민 밴드 오디션 프로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밴드 마스터들이 총 집합하고 아마추어 밴드들의 꿈을 키워준다. 특히 밴드마스터들이 1:1 코치로 나서 밴드를 지휘하고 대결한다.

■ 슈퍼스타K

오디션방송 시초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등용문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슈퍼스타K는 2009년 첫 발을 내딛고 지난해에는 134만 6천402명이 지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특히 케이블 TV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 18.11% 경의로운 기록을 달성했다.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다.

■ 나는 가수다

이번 탈락자는 누구?

엄청난 가창력 소유, 우열 가리기 어려워

아이돌 그룹들과 댄스은악으로 편향된 방송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가창력을 소유한 레전드급 가수들의 극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2회에 걸쳐 최종 점수에서 7위를 한 가수가 탈락된다.



슈퍼스타K2-허각 ‘인간승리’로 대중의 희망을 쏘다

 


드라마 ‘최고사’ OST 음원차트 점령

형 허공도 가수로 전격 데뷔 ‘겹경사’

허각은 쌍둥이 형과 함께 행사 가수로 일을 하며 꿈을 키워왔다.

더욱이 이슈가 됐던 것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계 전선에 뛰어든 그는 환풍기 수리 아르바이트와 더불어 수많은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해 왔던 것.

그래서 였을까. 그간 힘들었던 경험을 담아 노래로 전달해 더욱 감동을 주며 타고난 가창력을 뽑냈다.

드라마 틱한 사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허각은 어려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어지고, 중학교를 중퇴, 대중들에게 실력만으로 평가 받는 무대에서 묵묵히 노래를 열창했고 대중들은 그를 선택했다.

이런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우리에게 또 하나 정정당당한 룰이 통하는 사회, 진실이 있는 사회가 있음을 보여줬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지망생들과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허각.

얼마전에는 형 허공까지 가수로 데뷔하며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레이블 에이큐브와 계약을 마치고 현재 음반 작업 중이며 지난 1일에는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에 수록된 “나를 잊지 말아요”가 방송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및 음원차트를 점령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프로필:·출생 1985년(인천광역시) ·신체 163cm, 75kg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데뷔 2010년 디지털 싱글 앨범 ‘언제나’ ·경력 2011. 03 에너지절약 홍보대사 2010. 12 마블캅스 홍보대사



위대한 탄생-백청강, ‘조선족’ 청년이 이룬 위대한 기적

 


꿈 향해 한국行… 인생 터닝포인트로 작용

복지시설 5천만원 상당 기부 감동도 선사

백청강 그가 처음 등장할때 모두 그냥 조선족 출신의 노래 좀 하는 20대 청년으로 그를 지켜 봤다.

하지만 그는 ‘조선족’이라는 어찌보면 편견을 이겨내고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위대한 기적을 이뤄냈다.

그는 중국 길림성 연변 출신이었고 그냥 밤무대 가수를 하고 있었다.

중국의 각종 가요제에 참가하며 가수의 꿈을 꾸던 그는 노래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밤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당시 그의 행동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다.

그리고 그는 오디션 기간동안 한 단계 한 단계 꿈을 향해 올라갔고 드디어 ‘코리안 드림’을 일궈냈고 이젠 새로운 출발선에 놓여 있다.

이미 지난 4일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멘토 김태원에게 선물 받은 곡 ‘이별이 별이 되나바’를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한 바 있다.

데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무대를 선보였다.

백청강이 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우승 직후 상금 일부를 기부한다고 밝히며 실제 지난 8일 복지시설에 5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프로필: 출생 1989년 별자리 염소자리 띠 뱀띠 특기 피아노, 전자 기타, 춤 ·경력 2011년 위대한 탄생 우승



나는 가수다-임재범 ‘황제의 귀환’… 신선한 충격·감동

 


임재범 그는 신인 가수나 오디션을 보는 일반인이 아니다.

현존하는 가수다. 하지만 좀처럼 TV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마치 ‘얼굴없는 가수’처럼 가끔씩 노래를 발표하고 인기를 끌었지만 대중들에게 그의 모습을 잘 공개하지 않았다.

1986년 헤비메틀 그룹 시나위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해 단숨에 한국의 락보컬리스트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그는 대중들과 함께하지 않고 언더에서 활동했다.

그런데 그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 그건 충격이었다. 그리고 ‘나가수’의 새로운 판을 짜 내려갔다.

임재범은 음정, 발성, 기교 등 가창력의 기술적 요소가 청중 평가단을 사로잡는 전부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줬다.

그는 음색뿐 아니라 무대 장악력에서도 다른 가수들을 압도했다.

진정한 카리스마는 다른 가수들이 보여주기 힘든 성질이었다.

임재범은 건강과 콘서트 일정으로 ‘나가수’에서 탈퇴했지만 무대에 감동 주는 황제의 귀환, 임재범의 재발견은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했다.

프로필: ·출생 1963년 띠 토끼띠 신체 182cm 혈액형 O형 ·데뷔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 ‘Heavy Metal Sinawe’

·경력 1990 그룹 ‘아시아나’ 멤버 1989 그룹 ‘록킹코리아’ 멤버 1988 그룹 ‘외인부대’ 멤버 1986 그룹 ‘시나위’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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