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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사료반입 차단 능사인가"

양평, 횡성지역 생산품 반입 통제… 평택産 대체공급
가격·품질·선호도 등 일부 축산농 재취급 요구 불구
관계자 “구제역 재발 우려 이동제한 조치 계속 유지”

양평축협이 구제역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타 시·도에서 생산된 사료의 반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양평축협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제역이 확산될 당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하 검역당국)이 구제역의 주요 전파원인을 사료차 등 축산 관련 차량의 출입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 타 시·도에서 생산된 사료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양평축협은 특히 검역당국이 철원·춘천·원주·강릉·삼척·영월·고성 등 여러 시·군으로 구제역이 퍼진 주요 원인을 횡성군 소재 사료공장의 사료 배송차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어 횡성축협 사료의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 이전 퓨리나사료 및 안양축협사료와 함께 양평 관내 전체 공급 물량의 각 30% 가량을 차지했던 횡성축협사료의 반입이 중단된 대신 평택시에서 생산되는 미래뷰사료가 지역 축산농가로 대체 공급 중이다.

이렇다 보니 기존의 횡성축협사료를 사용해 왔던 일부 축산농가들이 가격과 품질은 물론 선호도 등을 예로들며 횡성축협사료의 재 취급을 요구하고 있다.

청운면 축산농가 A씨는 “타 시·도간 이동금지가 풀린 만큼 양평축협은 축산농가들이 원하는 사료구입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구매대행을 맡은 양평축협이 조합원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양평축협은 “검역당국의 구제역 종식선언이 아직 없는데다 오는 9월에서 10월경 구제역 재발 우려가 있어 타 시·도간 이동제한 조치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며 “이 같은 이동제한 조치가 조합원을 위한 결단에서 나온 만큼 믿고 따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16일 열린 축협대의원 회의에서도 구제역 종식 선언 이전에 도간 사료 공급 재개를 하는 것은 성급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더 생각해 볼 문제”라며 “향후 축산농가에서의 요구가 많아 질 경우 공급을 제계하자는 검토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제역 발생 시 타 시·도간 가축 및 사료이동 등의 즉각적인 제한조치가 취해지며, 사태의 장기화가 나타날 경우 사료수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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