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는 불법경작이 이뤄지고 있는 하천제방 구역의 자투리땅에 주민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초화류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구는 하천제방 잔여지의 경작단속 같은 강경책만으로는 주민들의 불법경작 행위를 근절하기 어렵다고 판단, 수목 및 초화 식재로 하천 제방관리 방법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는 관내 도로개설 공사 중에 발생된 지장 수목을 선별, 하천변 잔여지에 이식해 보행자에게 그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이와 함께 다년생 야생화를 식재하여 계절에 따라 꽃이 피는 하천녹지 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는 시범적으로 지난 5월경 가좌천과 장월평천에 스트로브 잣나무 40여주의 이식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어서 약 100m 구간에 벌개미취 1만8천여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희망근로사업으로 장항천과 한산천 제방에 원추리와 비비추, 구절초 등 1만6천여본을 식재, 원추리와 비비추는 지금 한창 만개해 주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구 관계자는 “불법 쓰레기가 쌓이던 하천변을 따라 녹지가 조성되면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천변 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초화식재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