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자신보다 어렵고 불우한 아이들에게 써달라며 기부하고 그것도 모자라 손수 봉사활동까지 하는 학생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화재의 주인공은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비산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원준(15) 학생.
이 학생은 지난해부터 군포에 있는 매화복지관에서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매주 1회씩 도시락을 가져다 드리는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청소년적십자 RCY봉사단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김 군은 얼굴을 보며 펼치는 직접봉사활동과 휠체어타기 등에 장애체험, 노인에게 안마해주기, 반찬과 점심배달, 학습지도 등을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왔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군은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 15만원을 안양 지제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안양 1번가 베데스다 장기 요양원에 기부하는 미덕을 보였으며 매월 1회 지체아동들을 집으로 데려와 생활을 같이하며 도와주는 봉사 활동도 2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원준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책임감도 더 생기고 어려운 이웃을 열린 눈으로 대하는 것 같아 기특하다”며 “이후에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길 바란다”고 말하며 대견해 했다.
최근 2년 동안 김 군에 봉사활동을 지켜본 경기도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안양지부 신옥자(57·여) 회장은 “중학생이지만 중학생 같지 않은 마음과 세심한 성격으로 장애아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원준이 같은 학생이 있는 한 우리사회는 어둡지만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