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휘발유를 속여 팔던 주유소에서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수억원 어치의 유사경유를 제조해 판매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학원가 일대에서 학원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4억5천만원 상당(31만 리터)의 유사경유를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김모(52)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유사경유 2천500리터를 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쯤 평촌학원가 학원버스기사 유모(40)씨에게 유사경유 35리터를 판매, 현장에서 주유하는 등 지난 7월부터 이 일대 학원버스기사와 승합차 운전기사 등 30여명에게 유사경유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동안구 관양동에 ‘대성에너지’라는 업체를 차리고 유사경유를 직접 제조한 뒤 자신의 인맥을 활용, 정상 경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사경유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