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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 섬기는 따뜻한 경찰

폐지수거 할머니 ‘박스도둑 누명’ 하소연
군포署 산본지구대 도움으로 억울함 해결

“잘못을 저지르면 죄값을 치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르신의 사정이 딱하고 피해자가 원만한 해결을 해줘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힘들고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는 지구대 경찰관이 관내에서 고물과 폐지 등을 수거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한 노인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이를 해결해줘 주민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산본지구대에 근무하는 최득진 대장과 박근서 순경.

최 대장과 박 순경은 지난 10월 26일 산본지구대를 방문해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하소연을 하는 김모(87·여) 노인을 만난다.

평소 고물과 폐지를 수거해 팔아 생활비를 벌어오던 김 노인은 A시장 내 한 상점앞에 놓인 플라스틱 박스 5개를 주워 팔았다.

하지만 이 플라스틱 상자는 버리려고 내놓은 것이 아니였으며 상점 주인은 김 노인에게 그간 없어진 박스 100여개의 값을 변상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

이 사실을 들은 최 대장은 박 순경과 할머니를 돕기위해 고물상에 처분한 플라스틱 박스 5개를 회수, 상점을 방문해 주인에게 돌려주고 힘들게 사시는 김 노인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상점 주인은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김 노인에게 어떤 법적처벌 없이 훈방해줄 것을 요청해 와 무사히 마무리 됐다.

김 노인은 “그때 당시는 밤잠을 설치고 눈물만 흘리며 생활했으며 지구대를 찾을때도 눈물을 흘리며 찾았다”며 “주위에 가까이에서 힘이 돼주는 경찰들로 인해 홀가분해졌고 지구대 앞을 지날때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대장은 “어렵게 생활하시는 할머니의 일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고 앞으로도 시민 옆에서 친근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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