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수원 모 어린이집 앞 석면의심 폐기물 무분별 방치

세류동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 방치 주장 제기
市 사실확인 조차 못해… 행정력 ‘구멍’ 비난

 

수원시내 한 어린이집 앞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텍스와 샌드위치 판넬이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석면포함 폐기물의 방치 주장과 관련해 사실 확인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나 행정력에 구멍이 뚫린게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18일 수원시와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원 등에 따르면 LH가 시공을 맡고 있는 세류동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 일대에 지정폐기물인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텍스 등이 일반폐기물과 뒤엉킨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명자 의원은 “세류동 주거환경개선사업 공사현장에 방치돼 있는 텍스 등에 석면 포함이 의심돼 시 담당부서에 문의한 결과 지정폐기물일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과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실태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사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 9월부터 시작된 LH의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텍스와 샌드위치 판넬이 일반폐기물과 뒤엉킨채 널브러져 있는 상태다. 또 4층 높이의 A어린이집 건물의 경우 인근에 2층 높이까지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3~7세의 어린이들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A어린이집 원장은 “석면폐기물이 방치돼 있다면 LH뿐만 아니라 수원시도 말로만 주민들을 위한다고 하는 것 아니냐”면서 “수원시는 즉각 시민안전 확인에 나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철거공사 전에 석면으로 의심되는 물질은 모두 제거했다”면서 “인근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내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인 수원시 도시재생과장은 “세류동 주거환경개선사업현장에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섣불리 판단할수 없는 문제”라며 “월요일에 출근하면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석면은 폐암 등 악성종양을 유발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상태로, 텍스와 샌드위치 판넬 내부물질은 석면이 다량 함유된 지정폐기물로 석면취급허가업체가 특수한 방법으로 해체·처리해야 하고 어길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세류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세류동 334-88번지 일원 12만6천280㎡에 노후 주택 등을 철거하고 아파트 4천906세대와 공원 3곳 등의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