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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갈등해소 ‘훈훈’

이교범 하남시장-이현재 위원장 전격 회동

이현재 한나라당 하남시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이교범 하남시장실을 찾았다. 사전에 방문 통보도 없었고, 누가 자리를 마련한 것도 아니다.

마침 집무실에 머물던 이 시장과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민주당 출신 이 시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그동안 하남지하철 유치문제 등 지역현안을 놓고, 사사건건 부딪혀 왔었다. 이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자연 소원해졌고, 시청 안팎에서는 당정 갈등과 대립으로 비쳐 왔던게 사실이다.

지난해 이 위원장은 자신의 중앙관료 출신이란 장점을 적극 활용, 하남지하철 유치와 채소농가 수해 피해보상 등 지역현안이 대두될 때 중앙부처 인맥을 찾아 발빠르게 해결한 뒤 치적을 선제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여러차례 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지만, 이 시장 입장에서는 언론플레이로 받아들여져 ‘지나친 시정간섭’으로 반응하는 등 자연스럽게 불편한 관계로 이어졌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소통과 화합을 시정 키워드로 삼고, 과거 화장장사태로 주민들 사이에 생긴 진한 앙금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평소 ‘소통의 달인’이라고 하는 이 시장이지만, 이 위원장과의 벽을 깨지는 못했다.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두 사람이 전격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 안팎의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사회단체장 A씨(58)는 “두 분이 새해 벽두부터 대화를 갖는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다”면서 “서로 화합하고, 시 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을 수행했던 당 소속 시의원들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분 사이가 좁혀진 따뜻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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