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12-13번지 위치한 ‘장어집’은 소금구이만을 고집하는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급의 장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장어집’은 2년 6개월 전 최금열(53)사장과 부인이 기존 라이브카페를 리모델링해 창업한 후 ‘맛있는 장어를 싸게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고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음식점의 공통점이 ‘맛’으로 승부하는 것처럼 이곳의 장어 소금구이는 장어고유의 담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 맛의 비결이라 함은 바로 작설차, 복분자, 풍천장어 등 3대 특산물로 유명한 전북 고창에서 장어를 공수해 이곳만의 노하우인 숙성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최금열 사장은 “장어의 맛은 ‘어떤 장어를 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장어 특유의 흙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선 우선 무항생제, 저밀도 장어를 선택해야 하며, 장어를 잡은 후 3~4시간동안 어떤 방법으로 숙성을 시키느냐가 그 맛의 정도를 판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어집’은 오로지 소금구이만을 고집한다. 일반적으로 먹어보기 전 ‘양념이 참가되지 않아 느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지만, 일단 입으로 들어온 소금구이 맛은 기름이 쏙 빠져 전혀 느끼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한 번 맛보면 95% 이상이 단골손님이 됩니다. 일전에 일본 관광객들이 다녀갔는데, 그 맛에 반해 직접 장어구이 사진을 찍어 일본의 유명한 맛집 홈페이지에 소개하기도 했어요.” 한 종업원의 말이다.
최 사장은 “일반 음식점보다 장어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에는 일반 사람들이 장어가 비싸다고 느껴 장어의 맛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장어 관련 협회를 만들어 장어의 장점과 맛을 널리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붕이 장어모양을 하고 있어 그 모습을 보고 찾아오는 고객도 많은 ‘장어집’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예약 및 문의 ☎031-275-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