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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축제 새로운 지평 열었다, 경기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

글|김동성기자 kds@kgnews.co.kr
사진|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2010 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지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수역에서 열렸다.

 

3회째를 맞는 이번 경기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는 한국과 아시아 해양레저산업의 도약대 역할을 했으며 6.2 지방선거와 나로호 발사, 월드컵 등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12만1천여명이 방문하는 등의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세계요트대회는 생방송으로 140여개국이 넘는 국가에 방송이 되며 1억명이 훌쩍 넘는 세계인들이 지켜봤다.

 

2010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매년 프랑스, 독일, 모르투칼, 스웨덴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규모의 WMRT(World Mach Racing Tour)의 한국대회이며 아메리카스컵과 볼보오션레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특별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은 전 세계에 전례가 없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두 행사를 동시에 개최함으로서 해양레저산업의 성장과 해양레서문화 저변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매치컵 레이스는 오로지 바람에 의지해 전진하는 경기로, 바람의 방향을 읽고 돛을 이용해 무게중심과 각도를 잘 잡는 것과 상대편을 견제하는 것이 중요한 수준 높은 경기이다. 한팀은 5명으로 구성돼 주장격인 스키퍼를 중심으로 역할이 분담돼 있는 만큼 팀 호흡이 중요하고 승패와 연결된다.

 

이번 레이스에는 전년도 우승팀 파올로시안(이탈리아)을 비롯,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호주, 스웨덴,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 톱랭커(10위 이내)들이 대거 참여해 우승컵을 놓고 박진감 넘치는 국상열전을 벌였으며 매튜 리차드가 이끄는 프랑스 팀이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이안 윌리엄스(영국) 팀을 3-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아시아 선발팀 자격으로 출전한 박건우(부산광역시·ISAF랭킹 552위)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룬 예선전에서 ISAF랭킹 8위 길모어 팀과 이번 대회 우승팀인 리차드 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한국 요트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 요트대회 꿈나무들 즐거운 팬미팅
또한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참가한 세계요트연맹(ISAF) 랭킹 1위의 아담 미노폴리오(뉴질랜드)와 2008년과 2009년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2위를 차지한 이안 윌리암스(영국) 선수는 지난 6월 10일 한국의 요트 대회 꿈나무들과 즐거운 팬미팅을 가졌다.

 

화성 서신초 요트부원 14명은 세계적인 요트선수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대회를 마치고 서신초등학교 요트부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팬미팅장소에 나타난 세계요트연맹(ISAF) 랭킹 1위의 아담 미노폴리오 선수와 2008년과 2009년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2위를 차지한 이안 윌리암스 선수는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기념 티셔츠에 자신의 사인을 남겨 선물하기도 했다.

 

올해 보트쇼에는 국내 전시업체 100개, 해외 전시업체 128개, 해외 바이어와 투자사 221개 등 모두 449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 281곳보다 60%가량 증가해 스포츠, 비즈니스, 체험행사가 조화된 해양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 수가 지난해 187개에서 221개로 늘었고 프랑스의 베네토(Beneteau), 자누(Jeanneau), 영국의 선시커(Sunseeker), 미국의 코발트(Cobalt) 등 세계 정상급 해양레저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장에서 이뤄진 수출계약 실적도 지난해 2건에서 약 50건으로 크게 늘었다.

 

도는 3회째 보트쇼를 무사히 개최함에 따라 7월에 국제보트쇼연합(IFBSO)에 인증 신청을 하고 8월중 지식경제부에 국제전시회 인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해양레저선진국인 유럽에서의 보트쇼는 자동차의 모터쇼만큼이나 역사가 길고 활성화 되고 있는 전시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낯설고 해외에선 아시아의 새로운 판로이기에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道,  AKEI 인증 획득, IFBSO 인증 단계
이에 도는 올해 지식경제부로부터 ‘국제인증전시회(AKEI)’ 인증을 획득한 뒤, 국제보트쇼운영주체연합(IFBSO)로부터 인증을 받는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IFBSO의 인증 획득시 아시아 4대 보트쇼 중 하나로 인정받고 매년 IFBSO Show Calendar를 통해 보트쇼 개최 일정을 세계시장에 홍보할 수 있게 된다.(현재 아시아는 일본, 두바이, 상하이 보트쇼만 인증을 받음)

 

전곡 해양산업단지 착공 인프라 구축
이번 대회를 통해 소형 선박 산업에서는 불모지이지만 해양레저시장을 열고 해양레저문화의 저변확대를 이뤄내고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등 보트쇼 개최를 통해 경쟁력있는 국내 요트 제조업체들을 발굴하고 전곡 마리나를 확충하며 전곡 해양산업단지를 착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6월 10일 전곡해양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맺은 ㈜시뮬레이션테크, 씨포트, 마린랜드, 현대씨즈올 등 14개 기업과 전곡해양산업단지내 11만9천여㎡ 부지에 608억원을 투자, 각종 해양레저 관련 제품 생산 공장 등을 설립할 예정으로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보트, 요트의 제조, 수리, 판매와 R&D 시설 등 해양레저산업 관련 업체들이 입주할 163만㎡ 규모의 전곡해양산업단지를 조성중이다.

 


코리아 매치컵 1위 매튜 리차드 Interview

 

“아름다운 전곡항서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
“3년 연속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13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막을 내린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튜 리차드(프랑스)의 우승소감이다.

 

리차드는 지난 9일부터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수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이안 윌리엄스(영국) 팀과 5전3선승제로 치른 결승전에서 3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리차드와의 일문일답

 

-최근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 비결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한국에 들어와 우승하게 돼 기쁘다. 비결까지는 아니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대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선수들 모두 성적보다는 직접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것을 즐기고 있다. 즐기면서 경기를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또 팀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잘해주는 등 단결이 잘 되는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같다.

 

-이번 대회에 가장 힘든 상대는.
▲모든 팀이 다 힘들었지만 특히 결승전 상대였던 윌리엄스 팀과의 경기가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다. 한국팀으로 출전한 박건우 팀과의 대결도 예상보다 힘들었다. 박건우 팀에게 패한 것이 자극제가 돼 우승하는데 힘이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코리아매치컵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매우 흥미진진했다. 전곡항의 아름다운 배경을 보면서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 이번 대회 우승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같다.

 


조직위원장 유연채 정무부지사  Interview
“바다 품고 세계로 가는 경기도 지켜봐 달라”

 

 

-2010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치른 소감과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불모지였던 경기도 서해안에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해양레저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고 경기국제보트쇼는 비즈니스와 스포츠, 그리고 체험행사가 조화된 해양 축제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올해 세번째 열린 세계요트대회는 WMRT 상위랭커들과 세계적으로 우수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요트레이스를 펼쳤다. 이에 국내외에서 요트경기 등을 방송해 국민들과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행사기간 중에 비가 내려 쾌적한 관람을 제공을 못한 것과 가족단위,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한이 되어버려 아쉬웠다.

 

-3회째를 맞으면서 보트쇼와 요트대회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 원동력은.
▲경기도의 서해안은 경쟁력이 있다.
첫째로 천혜의 자연조건과 수도권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가 있고, 둘째로 소득 3만불 시대를 앞둔 한국 요트 시장의 잠재력, 셋째로 황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마주하고 있다.
넷째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와 공룡알 화석지, 중국과의 해저터널,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 사업 등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다섯째로 넓은 땅과 최대의 인구, 인천 국제공항, 평택항, 인천항, 사통팔달의 도로 철도망 구축이 잘 돼 있다.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월드매치레이싱투어 10개 대회 중 최고의 대회로 선정된 소감은.
▲코리아 매치컵은 아메리카스컵, 볼보오션 레이스와 함께 세계3대 대회로 자리잡았다. 2011년 WMRT 대회부터는 보다 좋은 조건에서 경기가 펼칠 수 있도록 마리나 시설 등 시설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2010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관심을 보여준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경기도는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돛을 달고 시작될 이번 행사에서 모든 국민이 경기도 서해안과 국내 해양레저 산업의 미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바다는 우리의 미래다. 바다를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경기도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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