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김영규 부장검사)는 한나라당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 KT&G 경기지역본부 前노조 지부장과 회계담당자 등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前노조위원장 등은 지난 2008년 12월 KT&G 경기지역본부 내 일부 직원들에게 후원금 납부를 권유, 이에 응한 직원들의 명의로 개인당 10만원씩 후원금을 한나라당 의원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KT&G가 담배사업 관련법안을 놓고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를 했을 가능성 등 후원금의 대가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KT&G 본사는 “이미 정년퇴임한 직원이 지역본부 한 곳에서 일으킨 문제일 뿐 회사 전체 차원의 (쪼개기 후원금)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