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았다. 가족들끼리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부득이하게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번 설연휴 기간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도내 놀이 공원과 공연, 민속체험 그리고 나들이 할 만한 곳까지 가족들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나보자.

▲용인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설날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

설 당일인 23일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서커스단인 ‘동춘 서커스’를 초청해 ‘전통 용춤’과 서커스가 어우러진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행사 기간 중 ‘카니발 광장’은 다채로운 민속 행사로 쉴 새가 없다.

광장 전역에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8개 종의 민속 놀이를 배치해 손님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에버랜드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준비했다.

또한 광장에는 가족들이 함께 가훈을 써 보고 올해의 주인공인 용과 사군자를 그려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부스 내에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체험을 돕는다.

에버랜드가 임진년(壬辰年) 용(龍)의 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열두 띠 동물 특별전시’도 볼만하다.

한편, 신년을 맞아 용띠 해 손님들과 주한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 가격 혜택도 선보인다.

용띠해 손님은 1월 한달간 1만 6천원, 동반 3인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에버랜드 이용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명절을 맞는 주한 외국인들은 25일까지 에버랜드를 2만1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문의 : 031-320-5000)

▲과천 서울랜드

과천 서울랜드는 민족 최대의 설을 맞아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특집 공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SBS 스타킹에 출현했던 마술사 김영진씨가 21일부터 24일까지 미래의 나라 이벤트 홀에서 마술쇼를 선보이고, 세계의 광장에서는 귀여운 캐릭터들의 신명나는 풍물패 공연이 이어진다.

24일에는 한뫼국악예술단의 ‘광개토 사물놀이’가 열리고, 21일부터 24일에는 놀이동산을 찾는 사람들이 윳이 되는 ‘인간 윳놀이’ 발에 신은 고무신을 던져 바구니에 담는 ‘고무신을 담아라’, ‘소망 풍선을 날려라!’, ‘가족 대항 줄넘기’, 통나무 노래자랑 등이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문의 : 02-509-6000)
 

▲용인 한국민속촌

민속촌은 흑룡의 해 임진년을 맞아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민속촌 설날큰잔치’를 준비했다.

전통적인 이미지인 민속촌이 현대와 어우러지는 ‘전통 타악 퍼포먼스’와 국악 ‘B-Boy 공연’을 연다.

민속촌에서 볼 수 있는 전통문화공연인 농악놀이와 줄타기, 마상무예를 선보이고 전통혼례 재현 행사도 갖는다.

또 흑룡해를 맞아 흑떡(흑임자 인절미)을 함께 먹으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흑룡의 해, 복기원 나누기’와 전통 사회와 삼재, 재수부적을 직접 찍어보고 갖고가는 ‘흑룡 세화 및 복기원 부적찍기’, ‘임진년 토정비결보기’ 등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해 보는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문의 : 031-288-0000)

▲양지파인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는 떡메치기를 비롯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 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도록 설원 위에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설원 위 특별한 체험이벤트를 진행하며 설 당일 아침에는 리조트에서 설차례도 함께 지내게 된다.

숙박권과 리프트권 등 경품을 내걸고 진행되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도 흥을 돋는다.

특히 리조트는 지난 7일 토요일부터 챌린지 슬로프를 새벽 3시까지 연장 운영해 야간 스키를 즐기려는 스키 매니아들의 각광을 받고 있어 설 연휴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 예정이다.(문의 : 031-338-2001)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약 10여 만여 평에 걸친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에 300만 개의 전구로 빛을 밝히는 행사로 협소한 도심에서 벗어나 산 속 드넓은 야외 수목원에서 ‘아름다운 겨울밤’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의 정원의 바람직한 모델을 지향하는 아침고요수목원 하경정원, 달빛정원, 에덴정원 등 다양한 정원에서 형형색색의 빛으로 치장한 조명들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환상속 세계에 들어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밤에 더 아름다운 오색별빛정원은 일몰 후 부터 오후 10시까지가 더욱 아름다우니 휴일 저녁을 가족과 함께 수목원에서 아름다운 나무들을 감상하며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24일까지는 아름다운 수목원의 겨울풍경 사진 공모전도 개최한다.(문의 : 1544-6703)

▲성남아트센터

분당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아트센터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과 각종 전시회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5일까지 공연되는 복고풍 주크박스 뮤지컬 ‘롤리폴리’는 한 친구의 죽음으로 중년이 돼 다시 만난 10대 시절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70~80년대 유명한 팝송으로 엮은 작품이다.

배우 박해미와 ‘나는 가수다’에서 인기를 얻어 제2의 전성기를 얻고 있는 가수 장혜진, 티아라의 멤버 효민과 지연, 등이 출연한다.

그 밖에도 아이들이 보고 만지고 표현하면서 거장 마티스를 접할 수 있는 ‘마티스와 춤추는 놀이’展도 3월 4일까지 진행되니 연휴를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문화 나들이를 해도 좋겠다.(문의 : 031-783-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