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9일 최근 수년간 찾아보기 힘든 최대 규모의 승진 및 전보 인사이동을 단행한 가운데 성과와 능력 중심의 형평성 있는 인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공직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이번 인사에서 시는 전체 공무원의 20%가 훨씬 넘는 650여명을 교체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업무능력평가 도입으로 숨은 인재를 발굴해 상향 전보하고, 무능력자와 업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공무원들은 하향 전보시키는 등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원칙을 고수했다.
또 내부 행정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의 희망보직에 대한 의견을 듣는 한편 부서장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인사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A씨는 “인사철만 되면 온갖 루머가 난무했었는데 이번 인사는 한마디로 될 사람이 됐다로 정리된다”며 “줄대기와 측근논란 등이 철저히 배제되고 능력위주로 단행된 이번 인사가 많은 점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인사청탁 등의 부정적인 행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과거 학연, 지연 등의 만연했던 부정 인사를 타파하고 성과와 능력중심의 인사원칙을 제대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