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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업자 떡값’ 배후…현대산업개발 상무

수원시 고위공무원에 거액의 설날 떡값을 건넨 사건의 배후가 드러난 가운데 사건 전말이 밝혀졌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길수)는 조경업자를 통해 수원시 고위공무원에 3천만원이 든 한우갈비세트를 전달하려 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현대산업개발 이모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설을 앞둔 지난달 17일 조경업자 김모씨를 통해 3천만원이 든 한우갈비세트를 수원시 고위 공무원(4급) B씨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현대산업개발이 현재 수원 곡반정동에 개발중인 아파트단지 내에서 집단 민원이 발생해 준공 승인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인허가 및 사용승인 등에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수원시 고위공무원이 돈뭉치와 갈비세트를 시 감사담당관실에 자진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이 회사 현장 책임자인 이모 부장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가 석방했다. 이 상무가 모든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데 따른 조치다.

검찰은 또 이번 떡값 사건에 연루된 이들 3명 외에도 1~2명을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99만㎡에 이르는 권선 아파트 단지는 현재 공정률이 50%로, 공동주택 용지 3개 블록과 상업, 공공기반시설 용지 등에 대한 개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시는 조경업자 김씨로부터 설날 갈비세트를 받은 공무원 8명 중 7명에 대해 훈계 조치와 인사발령 했고, 김씨에게 선물 전달을 강요한 A공무원(6급)에 대해서는 대기 발령한 뒤 도 인사위에 징계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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