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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성적이 오를까요?”

3월 새학기를 맞은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본 결과, 초등학생 67%가 새학기 학교생활의 부적응은 개인 탓이라 답했고, ‘공부’는 새 학기 아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자 등교하기 싫은 이유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최근 학교폭력의 이슈를 반영한 듯 친구를 사귈 때 49.9%가 불량한 친구를 사귈까봐 걱정했고, 미혼남녀가 배우자 고르듯 친구의 자질에서도 ‘성격’을 가장 중시했다.

11일 (사)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학생 467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3%(223명)가 ‘공부 및 성적’ 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25.8%(119명)는 ‘친구를 사귀는 문제’라고 응답해 과거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친구 사귀는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 학기 등교하기 싫었던 적이 있다면 무엇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공부와 숙제’라는 답이 43.2%(199명)로 가장 많았으며, 또 다른 답변으로는 ‘친구 문제’가 있었다.

특히, 친구 문제에 있어서는 남자 아동들(4.6%·21명) 보다 여자 아동들(9.8%·45명)이 친구 사귀는 것을 더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친구들과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주제로 36.7%(168명)가 ‘연예인이나 TV 프로그램 이야기’라고 꼽았고, 특히 이렇게 대답한 학생에는 여자 아동이 21.8%(100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자 아동이 연예인이나 TV프로그램 등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반면 남자 아동들은 ‘게임, 좋아하는 운동’ 등을 주로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67.1%(310명)가 성격·공부·외모 등 개인의 문제라고 꼽았으며, 특히 학년이 높을수록 이렇게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4학년 15.3%·70명/ 6학년 29.0%·133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학교 폭력이 사회 이슈가 되면서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가운데,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때 일수록 가정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아이들과 자주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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