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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4色길 따라가보니…어라? 그림이 보이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2012년 상반기 기획전 ‘미술관 나들이-현대미술 속으로’ 展을 개최한다.

오는 6월 10일까지 안양문화공원 내 알바로시자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난해한 현대미술 개념을 네 가지 특징에 따라 정리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전미술 작품은 ‘눈’으로 감상 할 수 있는 세계다. 많은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사진을 찍어 놓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곧 작품이다. 그래서 고전미술은 한 눈에 알아 챌 수 있다.

반면 현대미술 작품은 ‘마음의 눈’으로 감상해야 보이는 세계다.

 

 

 

캔버스에 찍힌 점하나, 곧은 직선 한 줄, 전시실 바닥에 놓은 벽돌 하나, 심지어 기성품 변기에 사인한 것도 ‘좋은 작품’으로 인정한다.

현대미술은 눈에 보이는 형태보다는 ‘의미’에 방점을 찍어 해석하고 분석하며 관객 스스로가 터득하고 이해해야 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런 난해한 현대미술의 세계를 네 가지 의미로 나눠 정리했다.

균형과 비례, 조화와 같은 전통적 개념에서 벗어나 주관적인 느낌과 감성을 표현해 낸 ‘재현으로부터의 자유’ 파트에서는 구영모 작가와 이종목 작가의 ‘마음’ 상태를 감상 할 수 있다.

전통적 ‘미’개념을 벗어나 추하고, 충격적이고, 혐오스럽고, 엽기적인 표현으로 관객에게 충격을 주는 김진 작가와 소현우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의 반전’ 파트, 공장에서 만든 물건을 이용하거나 명화나 대중적 아이콘을 이용해 재창조한 ‘고유성의 상실’ 파트에서는 고흐를 재해석한 심점환 작가의 작품과 스누피를 이용한 강미령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진, 영상, 오브제, 연기, 글, 소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작품을 표현한 ‘매체의 확장’ 파트에서는 합성사진을 이용한 임택 작가의 작품과 실재와 영상 오브제가 겹쳐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 낸 정미영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은 어렵다. 형태가 아니라 작가가 표현해 내고자 한 ‘의미’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은 관객의 이해를 돕기위해 전시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도슨트제도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문의: 031-687-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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