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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공명한 ‘유령들’ 천상병 시문학상 선택받아

제14회를 맞이하는 천상병 시문학상 올해의 수상자로 시집 ‘유령들’(민음사)의 정한용 시인이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신경림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작품의 ‘수월성’ 원칙을 고려하면서도 어떠한 시적 가치들이 천상병 시인의 ‘시정신’을 잇는 시적 행위가 될 것인지를 중심에 놓고 심사에 임한 결과, 정한용 시인의 ‘유령들’이 보여주는 높은 문학성과 타인의 고통에 공명(共鳴)하려는 시도를 높이 사 정한용 시인을 2012년 천상병 시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한용의 시집 ‘유령들’은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갈등 그리고 테러와 파괴의 현장을 고발하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촉구하는 강렬한 시의 언어를 연출하는 시집으로 이라크전쟁, 5.18광주, 9.11테러, 아프간전쟁 등을 시의 언어로 표현해 희생자-유령들의 존재를 강력히 환기시키는가 하면, 고통과 분노의 정치학을 넘어서는 시적 사유의 최전선을 보여주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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