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30.6℃
  • 맑음강릉 28.4℃
  • 구름조금서울 31.2℃
  • 맑음대전 29.9℃
  • 구름조금대구 30.7℃
  • 구름많음울산 26.6℃
  • 구름조금광주 29.8℃
  • 흐림부산 25.8℃
  • 맑음고창 28.6℃
  • 구름많음제주 25.8℃
  • 맑음강화 27.0℃
  • 맑음보은 28.9℃
  • 맑음금산 29.2℃
  • 구름많음강진군 28.4℃
  • 구름많음경주시 28.2℃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말로는 ‘시민대변자’ 행동은 ‘정치쇼’

<속보>수원시의회 의원들의 잦은 관광성 외유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16일자 4면 보도) 뚜렷한 성과없는 수원시의회의 의정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 집행부와 110만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찬성하고 있는 주요 현안조차 뚜렷한 활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입으로만 시민대변자’를 자처하면서 생색내기에만 골몰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난마저 나온다.

26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2010년 7월 시작된 제9대 시의회는 수원비행장특위를 구성해 비상활주로 이전과 소음피해보상문제 외에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시의회는 결의문과 건의안 등을 통해 지역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대부분 1회성에 그쳐 보여주기식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수원은 물론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선거구 획정, 수원권 복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등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 시의회는 탄원서와 건의문 등을 채택했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뒷북치기로 일관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민 여모(48·구운동)씨는 “시민의 대변자면 대변자답게 제대로 일을 해야지 선거 끝났다고 떼지어서 혈세낭비하러 다니는게 말이 되느냐”면서 “타 시군처럼 자매도시 방문이나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후반기 의장선거를 겨냥한 표 결집용이란 얘기까지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54·여·권선동)씨는 “행사장이나 가야 만날 수 있는게 시의원 아니냐”며 “수원권 통합에는 특별한 말도 없다가 난데없이 시의회 의사당을 지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과연 시민의 대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의회 관계자는 “9대 시의회 의원들은 열정을 갖고 수원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 현안에도 결의문과 건의문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