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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야 이왕이면 등산복 사줘라”

최근 부모세대의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어버이날 선물로 전통적인 건강식품이나 잡화를 선호하는 비중이 줄어든 대신 등산복과 골프용품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선물의 실속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현금과 상품권 등 실용적인 선물도 눈에 띄고 있다.

7일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어버이날 시즌에 등산용품 및 골프용품 판매량은 201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씩 증가했고, 올해도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나 여가목적으로 골프와 등산을 즐기는 50대 이상 부모님 고객이 늘면서, 어버이날 시즌 매출액 상위 품목에 골프용품과 등산용품이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모님이 직접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상품권 선호도 역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감각의 부모님들이 늘어나 부모님의 취향에 꼭 맞는 선물 고르기가 어렵다 보니 백화점 상품권과 같은 부모님 스스로 직접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도 급증하고 있는 것.

수원 애경백화점 관계자는 “신세대 부부들이 늘면서 전통적인 선물 대신 최근 유행에 민감한 새로 나온 상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자녀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특정상품대신 상품권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홍삼, 지갑, 벨트 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4,50대는 물론 고령의 노인들이 등산과 골프를 즐기면서 등산복, 골프용품 등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시민 김형호(43·얀양시 안양3동)씨는 “최근 부모님 세대들이 등산열풍과 함께 등산패션에도 민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기념해 부모님께 최신 등산 용품을 선물해 자신감 넘치는 여가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 오지은(21·여 수원시 매교동)씨는 “부모님이 아직 젊으셔서 그런지 20대 대학생들보다 자기관리에 민감해 본인들이 직접 선물을 고르는 것이 낳겠다고 판단해 상품권을 선물하게 됐다”며 “백화점에서 어버이날 관련해 다양한 기획상품 등을 내놓고 있어 형식적인 건강 식품같은 선물보다는 더 실용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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