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26.9℃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9℃
  • 구름많음대구 27.7℃
  • 구름조금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7.2℃
  • 구름많음부산 23.1℃
  • 맑음고창 25.6℃
  • 흐림제주 23.0℃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7.1℃
  • 구름조금금산 27.8℃
  • 구름많음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6.5℃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여고생의 아름다운 ‘목소리’

풋풋한 여고생들의 꿈과 희망이 합창으로 울려퍼졌다.

대학 입시가 고민인 평범한 여고생들의 풋풋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린 영화 ‘두레소리’는 탁월한 음악성과 함께 전세대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실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반 ‘두레소리’의 드라마틱한 창단 과정을 담은 영화는 미래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감동을 준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합창반 ‘두레소리’ 활동을 통해 자율적 학습을 하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영화 속 아이들의 모습은 답답한 우리 교육 현실에 일침을 가하며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영화 엔딩부에 아이들이 하나가 돼 부르는 노래는 그동안 막혀 있었던 친구, 학교, 가족과의 소통의 순간을 맛보게 하면서 진한 카타르시스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는 예비 예술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이 시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보장 받을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해하고, 값비싼 사교육비의 부담까지 져야 하는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영화음악과 함께 가슴을 울린다.

또한 영화 속 합창단원들 역할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두레소리’ 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2.3.4기 후배들이 직접 연기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영화 속 음악 교사 역으로 직접 출연한 함현상 음악감독은 화성과 음색이라는 동서양 음악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한국의 장단에 타악기와 서양 악기의 음색이 어우러진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완성해냈다.

‘두레소리’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한국 성장영화의 발견’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SIYFF 시선상’을 수상했으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도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음악 영화로서의 완성도와 음악성도 인정받아 오는 10월에는 영국에서 개최되는 International Filmmaker Festival of World Cinema ‘Best Sound Track’에 초청돼기도 했다.

12세 관람가. 10일 개봉.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