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로비에서 진행중인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투쟁단)의 7일째 밤샘농성이 이어진 가운데 (본보 5월 29일 6면 보도) 염태영 수원시장과 투쟁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교통수단 16대를 증차해 법정대수 44대를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투쟁단은 지난 23일부터 7일간 진행해온 농성을 풀고 자진해산했다.
염 시장은 지난 29일 장애인들이 농성중인 시청 1층 로비를 찾아 “그동안 여러분들을 물리적으로 막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우리 시가 이동권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장애인단체와 합심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 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정책접근으로 새로운 지방정부의 롤 모델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추가경정예산에 특별교통수단 13대 확보 예산을 반영하고, 내년 본예산에 16대를 증차해 법정대수 44대를 운영하기로 하고, 저상버스 대·폐차, 신규노선, 증차차량에 대해 전면 저상버스를 도입할 것을 운수회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조례 개정을 통해 이용대상, 이용요금, 거리, 시간 등을 개선할 예정이며, 장애인 활동보조사업도 내년에 6억원을 증액하고, 올 1회 추경에 7천500만원을 반영해 1인 가구와 일반 가구의 증증장애인에 대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