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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소속 선수들 ‘비지땀’… “런던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겠다”

런던올림픽 빛낼 경기도 태극전사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2 런던올림픽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하나의 삶(Live As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204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26개 종목(302개 세부 종목)에 참가해 최고의 기량을 뽐내게 된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1948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참가했던 제14회 런던올림픽에 이어 64년만에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에 ‘금메달 10개, 3회 대회 연속 세계 10위권’을 목표로 24개 종목 2백5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는 전국체육대회 10연패에 빛나는 ‘체육웅도’ 경기도가 한국의 ‘10-10’ 달성에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지난 1983년 경기도청 사격팀의 창단을 시작으로 소속 시·군 직장인운동부 운영과 학교 운동부 지원을 통해 민간부문에서 팀 육성을 기피하고 있는 취약종목의 육성을 통한 발전을 도모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도내 시·군 직장인운동부 및 학교 운동부 소속 금메달리스트의 탄생이라는 영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내 학교 운동부와 시·군 직장인운동부 소속으로 런던의 밤하늘을 빛낼 경기도의 태극전사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역도

 

여자 역도 최중량급인 +75㎏급 장미란(29·고양시청)이 3회 연속 출전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망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75㎏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장미란은 2009 고양 세계역도선수권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차례로 제패한 데 이어 지난 4월 평택에서 열린 2012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로 4개 국제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미란은 역도 여자부 +75㎏급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또 여자부 69㎏급에서는 올림픽 첫 출전인 경기체고 출신의 문유라(22·경기도체육회)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유도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남녀 전 체급(각 7체급) 출전권을 따낸 유도에서는 경기도 소속 선수 6명이 출전한다. 국제유도연맹(IJF) 여자부 70㎏급 랭킹 6위이자 2012 아시아유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황예슬(25·안산시청)을 비롯해 57㎏급 김잔디(21·용인대·IJF 8위)와 함께 63㎏급 정다운(23·양주시청·IJF 11위)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63㎏급 조민선(현 한국체대 교수) 이후 16년만에 여자부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100㎏급의 황희태(34·IJF 8위)와 최중량급인 +100㎏급의 김성민(25·이상 수원시청·IJF 4위)의 우승이 기대되며, 90㎏급 송대남(33·남양주시청·IJF 17위)도 메달사냥에 나선다.

레슬링

 

성남 문원중 출신 심권호(현 LH스포츠단 코치) 이후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대들보로 불리는 정지현(29·삼성생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8년만에 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성남 불곡중 체조선수 출신으로 성남 서현고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정지현은 이번 대회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다.

자유형에서는 용인 양지초에서 씨름을 시작해 용인 문정중에서 레슬링으로 전향, 경기체고를 거친 정지현의 팀 동료 이승철(24)이 자유형 60㎏급에 출전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74㎏급 박장순(현 삼성생명 감독)의 이후 끊긴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노 골드’의 한을 풀기 위해 도전한다.
 

 

펜싱

 

펜싱에서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부 플뢰레 김영호(현 로러스펜싱클럽 감독)의 사상 첫 우승 이후 12년간 따내지 못한 개인전 금메달에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5위 최병철(31·화성시청)이 도전한다.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병철은 남자 에뻬에 출전하는 팀 동료 정진선(28·FIE 15위)과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플러레의 간판 남현희(31·성남시청·FIE 3위)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린다. 성남여중 출신인 남현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레레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오르는 등 세계 여자 최고의 검객임을 과시한 바 있다. 남현희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런던에서 꼭 달래겠다는 각오다.

태권도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9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 태권도에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여자부 67㎏급 금메달에 이어 사상 첫 올림픽 태권도 2연패에 도전하는 황경선(26·고양시청)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전한다.

황경선은 이번 대회 출전으로 한국 태권도 역대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남자부에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1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2 베트남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올림픽으로 태권도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58㎏급 이대훈(20·용인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육상

 

역대 올림픽 사상 마라톤을 제외하고 ‘노 메달’을 기록하고 있는 육상에서는 한국 창던지기의 1인자 정상진(28·용인시청)의 도전이 주목된다.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82m05의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트랙과 필드 종목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림픽 A기준기록(82m00)을 통과하며 당당히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정상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육상 필드종목 역대 최초의 올림픽 결선 8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당일 컨디션이 기록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메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또 여자 경보 20㎞의 간판 스타 전영은(24·부천시청)과 남자 마라톤의 이두행(31·고양시청)도 각각 1시간35분52초와 2시간14분05초의 기록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배드민턴·사격·사이클·핸드볼·체조 등

 

배드민턴에서는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남자복식 랭킹 4위 유연성(26·수원시청)이 파트너 고성현(경북 김천시청)과 함께 8년만에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의 영광 재현을 노린다.

또 사격에서는 국제사격연맹(ISSF) 남자 25m 속사권총 랭킹 8위 김대웅(24·KB국민은행)과 10m 공기권총 최영래(30·경기도청·ISSF 30위), 여자 소총3자세 정미라(25·화성시청·ISSF 26위)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밖에 사이클에서는 남자 4㎞ 단체추발 최승우(23·의정부시청)와 여자 스프린트 이혜진(20·연천군청)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제2의 ‘우생순’을 꿈꾸는 핸드볼 여자대표팀에는 용인시청 출신인 맏언니 김정심(36·SK루브르컨츠)가 나서며 올림픽 사상 첫 체조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승일(27)과 수영 여자 평영 정다래(21·이상 수원시청) 등의 선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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