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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국제주니어테니스 ‘새 강자’ 등극

 



‘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정현(16·삼일공고)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1등급 대회인 제20회 독일 오펜바흐 국제주니어대회(G1)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ITF 주니어 랭킹 52위인 정현은 17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톱시드를 받은 마테오 니콜라스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주니어 랭킹 10위)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현은 150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어 국제 주니어 랭킹 2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올 시즌들어 6개월만에 주니어 랭킹을 300위권에서 20위권으로 끌어올리며 괄목할 만한 실력을 과시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대회 2번 시드인 헤르코 폴라넨(핀란드·주니어 랭킹 24위)을 제압한 것을 비롯, 준결승전에서는 3번 시드인 후안 이그나시오 갈라르자(아르헨티나·주니어 랭킹 26위)를 꺾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톱 시드인 마테오 니콜라스 마르티네스를 차례로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독일 테니스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정현은 1세트 첫 게임에서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해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올린 정현은 2세트에서도 마르티네스와 접전을 펼치면서도 매 게임 자신감 넘친 플레이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으며 6-4로 세트를 마무리해 완승을 거뒀다.

안성 죽산초 6학년 재학시절인 지난 2008년 미국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대회 U-12부에서 정상에 올랐던 정현은 지난해 출전한 국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대회 U-16부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정현은 영국으로 이동해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아에곤 국제주니어대회(G1)에 출전할 예정이며 귀국 후 삼성증권 주니어 테니스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일순 삼성증권 감독은 “삼성증권에서 정현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투어 스케줄을 잡고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와 프로무대인 퓨처스를 병행해서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현은 “1등급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기쁘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둬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주니어 Top 10 진입과 ATP프로랭킹 포인트 획득을 목표로 다가오는 US오픈 주니어대회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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