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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우편배달 행정편의 원성 2차례 방문후 전달 안되면 이틀간 보관 후 반송

우체국 등기우편배달 제도가 소비자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2회 방문후 부재시 이틀 보관’ 절차만 내세우며 행정편의주의로 일관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3일 동두천우체국과 주민 등에 따르면 등기우편은 우정사업본부의 규정에 따라 1차 방문 후 부재시 대문에 재차 방문 통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재방문시에도 전달이 되지 않을 경우 이틀동안 우체국에 보관한 뒤 반송시키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동두천우체국의 경우 매년 수십 건의 등기 배달사고가 발생하는 등 현행 배달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은 우체부의 일방적인 방문일정에 따를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특히 일과시간에 우체국을 방문할 수 없는 직장인들의 원성이 높다.

이런 문제때문에 우체국이 전화녹음 통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승인을 받아 제3자에게 전달하는 등 중요한 등기우편이 빠른시간에 소비자에게 배달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내동에 사는 A씨는 “우체국측이 소비자의 부재여부 확인 절차도 없이 방문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우체국으로 오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지난해에도 등기를 반송시키더니 올해도 반송시키는 등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도개선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생연동의 H아파트에 거주하는 C씨는 “오후 10시가 넘어서 일이 끝나 인근 도시에서 퇴근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며 “우체국도 행정서비스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시스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우체부의 과중한 업무로 인해 현재의 시스템에서 수정은 어렵다”며 “오후 9시까지 우체국에 오면 등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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