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7.1℃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1.5℃
  • 맑음울산 30.3℃
  • 맑음광주 29.5℃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1℃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7.0℃
  • 맑음금산 27.9℃
  • 맑음강진군 29.3℃
  • 맑음경주시 31.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가을하늘 병풍 삼은 도심 속 ‘힐링 정원’ 둘러볼까

오늘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서 열려
정원전문가·기업·학생·시민 참여 27개 정원 선보여
체험프로그램·문화행사 등 볼거리·즐길거리 ‘다채’
시민이 준비하고 만들고 가꾸는 시민주도형

 

 

‘정원, 도시농업을 품다’를 주제로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늘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주최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농림진흥재단, 한국조경사회에서 주관하는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시민들이 정원을 만들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시민단체에서 정원 및 공원을 관리함으로써 진정한 시민주도형 박람회의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박람회 행사기간에 조성된 정원이나 설치된 시설물이 철거되는 기존 박람회 방식과 다르게 공원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획, 설계, 시공되는 리모델링 개념의 박람회로 추진된다.



■ 텃밭체험장, 정원특강, 전통놀이마당 등 ‘참여프로그램 풍성’

박람회가 펼쳐지는 기간 동안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즉석해서 플랜트에 농작물을 심어서 만든 텃밭을 집에 가져갈 수 있는 ‘베란다텃밭 체험장’,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환경영화제’와 ‘정원특강’을 비롯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곤충 및 작은 동물 조형물 100여점이 설치되는 ‘들리는정원’, 국화그림이 전시되는 ‘국화문인화가전’, 녹색농촌 사진전시회, 숲속도서관, 주제관 등도 전시행사로 마련된다.

또한 에코 FUN놀이터, 정원만들기, 자연물공작소, 닥종이로 만들기, 천연염색, 칠보공예 등 21개동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열린다.

아울러 조경 및 정원 관련 자재 및 용품 판매와 경기도 우수농산물을 홍보판매 할 수 있는 지역우수농산물 판매부수 등의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할 전망이다.



■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정원 특강·공연

정원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에게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박람회 프로그램을 구성, 정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정원만들기 특강’과 ‘생활 속 베란다 텃밭 만들기 특강’이 실시된다.

또한 환경영화제로 ▲농장의 금요일 ▲가볍게 산다는 것 ▲현명한 사람은 정원을 가꾼다라는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문화공연으로 수원한울림색스폰공연과 화성시 농부밴드인 ‘파머스밴드’의 공연도 박람회 기간 중 열린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 100배 즐기기

하나. 공원에서 만나는 정원의 즐거움

박람회장은 중앙광장에 주무대가 설치되고, 주무대를 중심으로 주변부에 판매·전시부스 및 다양한 정원들이 곳곳에 들어선다. 관람동선은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바닥분수 옆에 위치한 주제관을 둘러본 후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의 ‘쉬어가는 정원’을 시작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중앙광장(주무대)를 한 바퀴 돌면서 정원을 관람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27개 정원을 관람한 이후에는 소광장에 마련된 베란다텃밭 체험장과 들리는정원을 관람하면 된다.

특히 박람회장에 조성된 27개 정원 중 모델정원, 참여정원 등 18개 정원에 비치해 둔 스템프를 찍어오면 기념품 주는 행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둘. 정원문화 트랜드를 제시한 27개 정원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는 총 27개의 다양한 정원이 공개된다. 정원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모델정원 7개소, 조경 및 정원관련 기업의 제품을 이용해 조성하는 참여정원 4개소, 조경관련학과 및 단체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드는 실험정원 5개소, 수원시민들이 직접 만든 시민정원 11개소 등 이 정원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한다.

특히, 박람회장 곳곳에 산재돼 있는 정원을 만나는 즐거움과 더불어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도시농업을 어떻게 정원에 접목시켰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정원 관람에 재미를 더해 준다.

박람회기간에 선보이는 27개의 정원도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다.

우선 박람회의 메인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정원’은 정원전문가들의 참여와 기업들의 후원으로 7개의 정원이 조성돼 박람회를 빛내게 된다.

특히 모델정원 중 김신원 경희대 교수의 ‘도시민의 얼굴’(후원 에코맥스) 정원에는 조형물이 설치되는데, 시민들의 인물사진을 이용해 조형물이 꾸며지게 된다. 이를 위해 ‘도시민 얼굴 만들기’ 사진공모 이벤트를 통해 시민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공모를 통해 참가 작품을 선정한 실험정원과 시민정원 역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실험정원은 조경 관련학과 학생이나 정원전문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시민정원은 수원시민 중 정원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도록 해 시민참여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선정된 실험정원 5개작품, 시민정원 11개 작품은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간에 공개된다.

기업들이 참여하는 ‘참여정원’에도 수원시조경협의회를 비롯해 이노블록, 예건에서 참여해 3개의 정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게 된다.

셋. 공원과 손잡은 ‘도시농업’

‘공원, 도시농업과 품다’라는 박람회 주제에 맞게 정원 곳곳에 도시농업 관련 테마가 도입됐으며, 특히, 생활 속에서 적용가능한 ‘도시농업원’을 조성해 다양한 유형의 텃밭을 선보인다.

도시농업원에는 폐현수막, 타이어, 프라스틱통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조성한 ‘재활용텃밭’을 비롯해 웰빙텃밭, 플랜트텃밭, 생활텃밭, 가정용 수경재배기 등을 비롯해 농기구보관대, 퇴비장, 작은 가축 방목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도시농업원을 비롯해 다양한 도시농업관련 체험장은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도시농업의 열풍과 맞물려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넷. 시민이 만드는 ‘시민참여형 박람회’ … 시민추진단 발족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시민들이 준비하고, 시민들이 만들고, 시민들이 가꾸는 시민참여형 박람회로 치러진다. 이를위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추진단’이 출범해 시민참여형 박람회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박람회 안팎에서 노력하게 된다.

시민참여형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추진단(공동단장 이병승·최중한)’ 발족식을 150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2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었다.

시민추진단은 행사장 안내·교통봉사대·주차안내·행사장 외곽 안내 등을 책임지는 ‘시민참여분과’와 모델정원 참여작가 및 기업·기업정원 참여기업·실험 및 시민정원 참가자·정원안내자(푸르미단) 등으로 구성된 ‘정원조성분과’, 도토리교실·더버튼·수원문화360 등 체험활동·생태안내교육활동·홍보 및 판매부스 참여자로 구성된 ‘생태문화분과’, 청소년가드너(수원YMCA)·수원농생고 조경학과·어린이농부(수원도시농업센터)로 구성된 ‘학생참여분과’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시민추진단은 박람회 행사이후에도 시민가드너 교육을 이수하고 청소년문화공원에 조성된 정원들과 공원 환경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활동 그리고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어서, 박람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활동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원조성을 후원하는 경기도시공사, 기업은행동수원지점, 수원시조경협회, 산림조합경기도지회, ㈜에코맥스, ㈜예건, ㈜이노블럭, ㈜토탈이노션, 현대산업개발, KCC 10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수원시, 경기농림진흥재단과 기업참여 협약식을 갖고 행사장인 수원청소년문화공원에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약속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