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에 대한 경제적 효율성을 분석한 연구물이 나와 화제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회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부원장)와 함께 진행하는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 사업을 분석한 결과 인도적 의미와 함께 경제적 효율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됐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됐고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부터 참여했다. 현재까지 총 3천여명의 베트남 어린이들을 수술했고 수술 및 마취장비 기증, 성형외과 의사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일회성이 아닌 오랜기간의 의료봉사로 비용효과 측면서도 결핵 백신 비용효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제적 효율성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의료봉사에 대한 비용효과 분석위해 2003년도 세계건강기구의 비용효과 지침에 따른 결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장애보정손실연수에 대한 비용효과 분석결과 수술 의료봉사에 대한 1년의 장애보정손실 비용은 68달러($68 per DALY)로 산출됐고 이는 결핵백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용 효과에 대한 경제적 효율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백롱민 부원장은 “이 연구 결과는 경제적 효율성 특히 수술 봉사활동의 비용효과가 증명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단체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물은 세계적 학술지 World Journal of Surgery(세계 외과학 저널) 9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