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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선진 행정 배우자”세계 각국 사절단 방한 러시

‘글로벌 멘토’로 우뚝 선 道

대한민국은 한류, K-POP 등을 통해 문화·스포츠·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엔 아이돌로 대표된 ‘K-POP 전도사’들이 아시아 너머 중남미와 유럽에서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해온데 이어, ‘월드스타’로 부상한 싸이가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한가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이 있다면, 바로 대한민국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다.

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경기도를 배우자’는 열풍이 소리없이 달아오르고 있는 역동성은 무엇 때문일까.

IT를 비롯해 행정서비스, 경제·복지 등의 여러 분야에서 남다른 대민서비스를 선보이고 안착시키면서 ‘선진지 행정’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 기술을 보고, 배우기 위해 한류가수 팬클럽 못지않는 경기도의 팬클럽(?) 국가들이 앞다퉈 찾고 있으며 그 수가 날로 증가하고 내용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 행정서비스’에 대한 벤치마킹 바람에 도는 흔쾌히 멘토가 돼주고 있다.

최근 잇따라 ‘경기도 배우기’에 나선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러시아의 대중교통서비스 벤치마킹

최첨단 교통카드시스템 인프라 ‘눈도장’


지난달 31일 러시아에서 자국의 교통분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도에 귀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빅토르 나자로프 옴스크주지사와 드미트리 콘코프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9개 지방자치단체 20여명의 사절단 일행으로 IT기술인 교통카드시스템을 둘러봤다.

도는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업체들의 축적된 사업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노하우, 우수 전문인력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교통카드시스템 인프라를 구축·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 버스·전철간 통합환승 할인제와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 등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에 사절단들은 도가 자랑하는 최첨단 교통카드시스템 인프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러시아 사업 참여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그간 차량증가에 따른 교통정체 가중으로 지역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러시아가 오는 2018년 월드컵 축구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낙후된 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도의 대중교통서비스 체계는 이같은 러시아의 고민을 덜어줄 안성맞춤 시스템이었던 까닭이다.

도와 러시아 9개 지방자치단체는 교통분야 외에도 지역 상호간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선진국 덴마크의 건강서비스 특화체험

당뇨병 IT 자가 건강서비스사업 주목

도가 추진하고 있는 당뇨병 IT 자가 건강서비스를 보기 위해 멀리 유럽국가인 덴마크에서 날아왔다.

덴마크 항구도시인 뉘보으 지방의 에릭 스코브 크리스텐슨 시장 등 대표단 일행 11명이 지난 7일 도를 찾았다.

이들은 도 당뇨병 IT기반 자가 건강서비스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산 상록수보건소를 방문했다.

현장을 찾은 대표단 일행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과 당뇨병 IT 자가 건강서비스사업, IT기기 시스템 등을 꼼꼼히 챙겨봤다.

덴마크는 지난 2009년부터 의료비 절감과 의료질 향상 등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방문단은 도 당뇨병 IT 자가 건강서비스사업을 운용하고 있는 현장 방문을 통해 자국에 대한 시행 방안을 벤치마킹하려는데 있다.

도는 질병관리본부, KT, IT기업인 퀄컴과 만성질환 등록관리 기반이 구축된 도에 국가만성질환 관리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협약을 체결, 3G 무선 통신망과 스마트폰 App 등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당뇨병 자가 혈당 관리서비스 솔루션인 Q-care를 개발했다.

도는 현재 안산시와 광명시에서 당뇨병 IT기반 자가 건강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덴마크 대표단이 방문한 안산시는 338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무선 혈당기와 통신기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된 본인의 혈당 변화와 먹은 식사량, 운동량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환자의 자가 관리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고혈당 및 저혈당 등 응급 상황이 발생되면 교육센터 모니터링과 환자 보호자에게 문자가 긴급 자동수신돼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어 환자나 보호자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덴마크 대표단이 관심을 보인 IT 자가 건강서비스사업에 대한 효과는 검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3년 과학적 검증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만성질환관리 및 IT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르단의 경제개발전략 연례화

국가재건·새마을운동 노하우 연수


지난해 행정 노하우와 요르단의 경제발전을 위한 모델로 삼기 위해 도를 찾았던 요르단 공무원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방문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요르단 중견 및 고위공무원 11명을 대상으로 요르단경제개발전략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위탁사업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행정 노하우와 요르단의 경제발전을 위한 모델을 찾아 도를 방문한 것이다.

이번 과정은 한국의 국가재건과 새마을운동 경험을 접목해 요르단 경제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의 경제개발전략을 요르단의 발전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심화된 강의를 구성하는 한편, 농촌발전과 새마을운동 강의와 도 농업기술원 현장견학을 구성, 강의와 현장의 연계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도 여성능력개발센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도내의 우수 현장들을 직접 체험하도록 연수단에게 도의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도 시책을 홍보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렸다.

지방 현장견학에서는 현대자동차, POSCO, SK에너지 등을 둘러보면서 연수생들에게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몸소 체험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도 인재개발원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전략이 요르단 등 국가발전을 희망하는 많은 나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도국의 공무원 역량강화,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멘토의 역할을 해낼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수리남의 365일 민원행정서비스 배우기

‘언제나민원실’ ‘120콜센터’ 견학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한 수리남 외교부 대표단이 민원행정에 대한 정보 취득과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5일 도를 방문, 양 지역간 민원행정 서비스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루크레시아 레단 외교부 차관을 대표로 7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외교통상부의 ‘제6차 한-수리남 공동위원회’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뒤, 도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민원행정서비스를 직접 둘러보고 체험하기 위해 찾았다.

수리남 대표단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언제나민원실’.

도는 언제나민원실과 120콜센터의 운영내용과 성과 등에 대한 현황을 브리핑한 뒤 언제나민원실과 120콜센터의 운영실태를 직접 둘러보게 했다.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녹색 민원실’로 꾸며진 수유실, 북카페 등 민원인을 위한 편의시설과 120콜센터의 외국어, 수화통역 등과 SNS를 활용한 민원처리는 단연 수리남 대표단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오현숙 도 언제나민원실장은 “수리남 대표단이 특별히 도 방문을 희망한 것은 도의 민원행정 혁신사례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 도민이 365일 24시간 행복할 수 있도록 민원실 시설을 확충하고 도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확대하는 섬김의 민원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만의 소비자행정 비교체험

소비자정보센터 방문… 물가정책 환담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오만(Oman) 왕국의 소비자보호국 대표단이 지난 6일 도 소비자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오만의 물가정책, 소비자정책 및 공정거래정책을 관할하는 소비자 보호국(PACP)에서 한국, 일본 및 홍콩의 관련 제도 현황파악을 위한 해외연수를 실시하면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소비자행정 현장에 대한 견학을 희망해 이뤄졌다.

차관급인 사에드 알카비 위원장 등 7명의 대표단은 도의 소비자 및 물가정책, 소비자교육 및 정보제공 시책, 소비자불만 처리시스템 현황, 물가관리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도 경제정책과장 등과 양국의 소비자 물가정책에 관해 환담을 나눴다.

도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정보화시대를 맞이해 지역주민을 위한 소비자 및 물가정책의 비중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라며, 오만국 소비자정책의 발전과 더불어 도와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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