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현직 경찰관 등이 도박판을 벌이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3일 음식점에 모여 100여만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화성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와 오산시시설관리공단 B이사장 등 모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밤 8~10시 사이 오산시 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도박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도박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걸린 이들은 모두 연행돼 조사 뒤 풀려났고, 경찰은 도박에 가담한 경찰관 A씨는 11일자로 대기발령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친구끼리 심심풀이 고스톱을 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