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건설업 하도급 미지급 해결하라”

전문건설協 오늘 대규모 집회

건설경기 침체와 원청 건설업체의 하도급대금 미지급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전문건설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대책 수립 요구에 나선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3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한설비건설협회, 전문건설공제조합,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등과 ‘전문건설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전문건설업체 대표 7천여명이 참석해 정부와 정치권에 생존 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원도급업체는 9개사로 작년의 3배에 달했다.

이들 업체와 계약한 피해 하도급업체는 올해 2천942개사 3조6천19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상당수 업체는 대금을 받지 못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 남광토건과 9건의 하도급 계약을 했던 A토건은 원도급업체가 지난 8월초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대금으로 받은 어음 350억원을 만기 때까지 결제받지 못해 같은달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B공영은 남광토건의 법정관리 여파로 21억원을 못 받아 9월 말 아예 도산하기에 이르렀다.

전문건설업체 1사당 영업실적(공사계약액)은 2008년 7.1%를 기록한 이후 2009년 감소세로 돌아서 3년 연속 하락해 경영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건설업계는 건설경기 부양책, 하도급대금 우선 변제장치 등의 도입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상환청구권 폐지, 불공정특약 무효화, 하도급법 적용대상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대선 후보들에게도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

표재석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그간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전문건설업계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거의 없었다”면서 “7만여 전문건설업체와 300만명에 달하는 건설근로자, 가족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